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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16일 |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등의 문제로,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광복절인데요. 이틀 전인 13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제막식도 있었습니다.
대전시청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광복절 경축식에는 광복회 회원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도 많이 참석해 대강당 1, 2층 좌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전시청 광복절 경축식장
경축식이 시작되기 전 단상에는 정완진 애국지사님의 사진과 간략한 프로필이 슬라이드로 비추고 있었습니다.
정완진 옹은 대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이신데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된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느라 대전의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못하셨다네요.
대전지역 생존 애국지사 정완진옹
이날 송규아 아나운서가 경축식 사회를 맡았는데요. 경축식은 국민의례와 윤석경 광복회대전지부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허태정 대전시장 경축사, 한빛사랑예술원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송규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
특히 애국가는 4절까지 모두 불렀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4절까지 온전히 불러본 애국가였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할 때는 이틀 전 제막한 강제징용노동자상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애국가 제창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윤석경 광복회대전지부장 기념사
경축식에서는 항일운동과 나라사랑운동 등의 유공자 표창도 이루어졌습니다.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故 이고명 여사의 건국포장은 자녀인 도상원 씨가 전수 받았습니다. 또 광복회 대전시지부 정환목 씨와 이배금 씨, 안덕영 씨가 나라사랑운동 유공시민으로 선정돼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유공자 표창
허태정 대전시장은 경축사에서 "올해는 3.1 만세운동과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의미가 더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의 불합리함을 지적함과 동시에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화해와 용서, 치유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가능하며, 불합리한 통상행위 중단과 반성을 촉구합니다. 정정당당하게 호혜평등의 틀 속에서 새로운 자세로 나서길 바랍니다. 지금은 국민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항일과 반일을 넘어 극일·극복의 역사를 써야할 때입니다."
축하공연은 '한빛사랑예술원' 단원들이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지역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선생'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제작한 뮤지컬 '위대한 단재 신채호! 역사가 미래다' 입니다. 임시정부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뤄낸 광복의 의미와 발자취를 조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말미에는 독립투사들의 모습과 광복의 환희,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담은 슬라이드가 상영됐습니다.
한빛사랑예술원의 축하공연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담은 슬라이드
대전시립합창단원들의 선도로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부른 뒤,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의 선창에 따라 태극기를 높이 들며 만세삼창을 외쳤습니다.
광복절 노래 제창만세삼창
경축식을 마치고 광복회원 등 150여명은 현충원을 참배를 위해 시에서 마련한 버스를 탔는데요. 현충원 참배 후,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를 한 뒤 대전시청으로 돌아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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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5일 |
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있었던 지방의 국립교육기관인데요, 대전에는 회덕향교와 진잠향교 두 곳의 향교가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회덕향교에선 '기로연(耆老宴)이 열렸습니다.
회덕향교
기로연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였는데요. 기로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번 기로연은 인근 지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수를 기원하는 잔치로 열렸습니다.
지역의 유림들과 인근 어르신들, 그리고 연회에 흥을 돋우는 연주단들이 기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회덕향교로 들어섭니다.
회덕향교 성하국전교를 미롯한 유림들이 입장을 하고, 박영순 대전시정무부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차례로 참석을 합니다.
기로연은 대성전과 명륜당 사이 마당에서 행해졌는데요. 식전행사로 소리사랑 연희단의 공연에 이어 개회-국민의례-문묘향배-전교인사-내빈축사-헌다례-청려장 증정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례
국민의례에 이어 참석자들은 모두 대성전을 향해 4배를 하는 문묘향배를 했습니다. 향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사는 문묘향배롤 시작을 하는데요.
회덕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조4현, 우리나라 유현 18현 등 모두 27위를 배향하고 있습니다.
문묘향배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의 인사말과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전병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전병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리고 헌다례와 족자증정, 청려장 증정이 이어졌는데요.
마을의 어르신께 존경의 마음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성하국전교가 한윤국(83) 어르신께 차를 올렸습니다.
헌다례
그리고 학처럼 소나무처럼 장수하시라는 뜻으로 학수송령(鶴壽松齡)을 쓴 족자를 증정하고, 올해 102세인 최순예 어르신등 12명의 어르신께 청려장을 드렸습니다. 청려장은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한 어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고 하는 건데요. 이 지팡이를 짚고 건강하게 다니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족자와 청려장 증정
축하행사가 끝나고 어르신들은 회덕향교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들었는데요. 정말 진수성찬으로 잘 차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소리사랑예술단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섹소폰, 난타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회덕향교 기로연에 참석한 인근 어르신들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는 기로연에 대해, "태조가 환갑이 되던 해인 태조3년에 자신을 포함한 70세 이상 고관을 예우하기 위해 기로소를 설치하고, 상사일(3월 3일)과 중양일(9월 9일)에 정2품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 문관출신과 종친, 학식과 덕망있는 분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었다"며,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잔치를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면서 인근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마련한 회덕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였습니다.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7월 13일 |
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 고재욱 개인展이 7월 20일까지 센터 1층 아트라운지에서 열립니다. 박용화, 서혜순 작가에 이은 세번째 전시입니다. 전시 둘째 날 13일(금) 오후 5시에 열리는 고재욱 작가의 디제잉 퍼포먼스와 입주작가 Akiko Nakayama의 페인팅 퍼포먼스는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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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욱작가의 전시 'For Workers'는 전시라기보다 Project라고 할 수 있는데요. 5개 부문(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노동자들의 방'들입니다. 노동을 한 후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서의 방들을 보여줍니다.
'Bar'는 여러가지 술병들이 진열된 테이블, 그야말로 bar입니다.
Bar
'레트로 게임공간'은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노동을 한 후 게임을 하며 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이 공간에서는 실제로 관람객이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공간
다음은 '침대가 있는 휴게공간'이에요.
고된 노동 후에 '잠'만큼 좋은 휴식은 없지요. 벽에 그림이 걸려있는 아늑한 침실입니다. 여기에도 관객이 앉거나 눕거나, 쉬어도 된다고 하네요. 회화작품도 고재욱 작가의 작품이에요. 그는 미디어 설치 작가이자 회화 작가입니다.
침대가 있는 휴게공간
전시 둘째 날인 7월 13일(금) 오후 5시에는 고재욱작가의 디제잉퍼포먼스와 입주작가인 Akiko Nakayama의 페인팅퍼포먼스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디제잉공간에서 작업중인 고재욱작가
Akiko Nakayama 작가가 펼치는 페인팅 작업이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고, 고재욱 작가는 그동안 디제잉을 하는 퍼포먼스입니다.
페인팅 퍼포먼스 공간
디제잉과 페인팅 퍼포먼스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열심히 다음날 퍼포먼스 준비를 하고 있는 고재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디제잉을 배웠다고 합니다.
디제잉&페인팅 퍼포먼스 (리허설 장면)
그런데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자그마한 큐브가 몇 개 보입니다. 마치 문을 열어놓은 방처럼 보이는데요.
고재욱 작가의 작품활동의 출발점이 White Cube인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압축된 욕망의 가장 작은 단위가 아닌가 생각한대요.
작가와 같은 젊은 세대는 방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세대인데요. 자신만의 공간에서도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같은 문제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가지만, 그 또한 또 다른 실내 공간이 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라고요.
하지만 고재욱 작가는 이제 막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한 단계지만 미술관(White Cube)에서 퍼포먼스를 하면서 하나의 예술이 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고재욱작가의 회화작품과 화이트 큐브
고재욱 작가와 Akiko Nakayama 작가의 퍼포먼스 영상은 다음날부터는 퍼포먼스 공간에서 계속 상영됩니다.
이번 전시기간 관객들이 게임을 하거나, Bar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거나, 휴식공간에서의 행동이 고재욱 작가의 다음 작품으로 탄생이 된답니다.
테미예술창작센터 최창희 팀장은 "이번 전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하는 수많은 사람들, 노동자의 신분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고재욱 작가는 '테미예술창작센터'라는 레지던스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센터 직원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했다고 합니다.
"작가들은 늦은밤 새벽까지 작업을 하면서도 전시회를 통해 주목을 받지만,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작가 못지않은 노동을 하는 레지던시 직원들의 노동을 생각했어요."
이번 전시회는 열심히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방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재욱 개인전 project
일 시 : 2018. 7. 12(목) - 20(금) / 10:00 - 18:00★ 디제잉&페인팅 퍼포먼스 (7월 13일.금. 17:00-18:00)
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관람료 : 무료관람문의 : 042-253-9810~3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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