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 가슴 저린 류승범의 멜로 연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10월 15일 |
일본 미스터리 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06년 나오키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 한국 영화 <용의자 X> 시사회를 다녀왔다. 이미 원작 소설과 동명의 일본 영화를 본 이들이 많고 나도 영화를 이미 접했기에 우리나라 작품에 대한 좀 다른 해석을 기대하고 있었고, <오로라 공주>의 방은진 감독 역시 이미 다들 알고있고 접한 작품이라 다른 관점과 구도로 각색하였다 했는데, 그 선택은 여성 연출가로서 감성을 잘 살려 좀 더 밀도있는 멜로 드라마로 풀어 기대 이상의 절절한 여운을 남긴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물론 원작의 스릴러와 미스터리 사건의 해결 과정, 천재 수학자 주인공과 그가 만들어 놓은 풀 수 없는 문제, 알리바이를 밝히려는 물리학자 간의
<형> 웃고 울고 위로 받고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11월 24일 |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함께 하여 기대감이 높았던 한국적인 정서 가득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 <형>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가석방 된 전과 10범인 형과 인생의 최고의 절망의 시기에 놓여진 동생, 이 두 남자의 무늬만 형제 동거 이야기가 빠른 서두로 시작되었다. 근래들어 재탕의 느낌이 농후해져 살짝 식상한 느낌이었는던 조정석이 기존의 야비하고 청산유수 입만 살아있는 캐릭터가 이번 영화에서 더욱 리얼하고 안성마춤으로 똑똑 떨어져 거의 원맨 코미디쇼를 방불케 하며 폭소연발은 물론 극의 몰입을 매우 깊게 하였고, 엑소의 디오(도경수)는 이미 검증된 연기력을 한단계 올리며 과하지 않으면서 진지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다소 단조롭고 도식적인 전체적 스토리 라인
광기어린 사랑? 영화 『용의자X』
By 새날이 올거야 | 2012년 10월 10일 |
풀 수 없을 만큼의 어려운 수학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대단한 걸까, 아니면 그런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 더 대단한 걸까... 물론 나와 같은 범인이야 둘 모두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용의자X는 뽕 맞은 피타고라스, 일명 뽕타고라스라 불리우는 한 수학 천재의 미친? 아니 애잔한 사랑 이야기이다. 학창시절부터 수학에 관한한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온 김석고(류승범 분), - 그는 워낙 수학을 좋아했던 터라 직업마저 고딩 수학 선생이다 - 그래서 그럴까, 수학 외의 나머지는 그에게 모두 별 의미 없는 심드렁한 것들이다. 스킨스쿠버만이 그의 유일한 취미.... 평생을 해결하려 했던 수학 문제마저 풀리지 않자 마냥 의기소침해 하던 어느날, 그가 살고 있던 아파트 바로 옆에 백화선(이요원 분)이
영화 베테랑 시사회 - 경희대 평화의전당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5년 7월 23일 |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영화 베테랑의 시사회가 있었다. 평화의전당은 2005년 11월 타카라즈카 가극단 내한공연 때 처음 들렀던 곳이기에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아름다운 그녀들의 가무를 회상하게 된다. 재작년엔 영화 박수건달, 작년엔 영화 플랜맨 시사회를 관람하러 이곳을 찾았다. 오후에 소나기가 잠깐 내렸고 날이 흐렸지만 꽤나 무더운 날씨였다. 하지만 평화의전당 건물 안에 들어서니 별세상이었다. 바깥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상쾌하고 고마웠다. 평화의전당 1층 로비에 설치된 베테랑 포토존. 또한 1층 로비에선 이 영화의 협찬사 중 하나인 동아제약이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스박스 안에서 히야시된 박카스D를 원하는 관객에게 배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