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 살인에 대한 고찰 (스포 O)
By 민간인 봉군의 드문드문 블로그 | 2016년 1월 28일 |
![레버넌트 - 살인에 대한 고찰 (스포 O)](https://img.zoomtrend.com/2016/01/28/a0048064_56a9ce7ecdfed.jpg)
미국의 개척 역사는 폭력적이고도 야만적이다. 토속 원주민들을 몰아냈고, 그들의 터전을 파괴하였다. 또한 이러한 흐름속에 수많은 학살이 자행되었고 반복되어졌다. 이러한 역사속을 들여다 보면 미국인들의 반 인륜적이고도 야만적인 행태만이 보여져야 한다고, 어떤 이들은 역사성찰적인 면에서 이렇게 비춰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간에 폭력의 방향은 일방적이지가 않고 매우 모호하다. 물과 기름이 나누어 지듯이 피해자와 가해자, 선과 악이 나눠지리라 한 예상으로 부터 오는 배신감은 알수없는 찝찝함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미국의 역사는 '야만적'으로 보이니까. 하지만 살인이란 행위를 자세히 따져봤을때, 이러한 양분법이 통하지
160123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By Great, isn't it? | 2016년 1월 26일 |
![160123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https://img.zoomtrend.com/2016/01/26/a0334358_56a79049b1939.jpg)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휴 글래스), 톰 하디(존 피츠제럴드) 광활하고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화면을 압도하는 영화. 거대한 자연 속 너무나도 작은 인간의 처절한 생존을 보면서 나 역시 극한의 체험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큰 줄기는 간단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인디언들과의 전쟁, 야만인들의 처형이 보여주는 잔인함이 시대적인 서사에 무게감을 더한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엉망진창이 된 몸을 이끌고 모닥불을 피우며 시린 겨울을 헤쳐나가는 인간. 삶과 죽음 그 한 끗 차이에서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글래스의 복수가 참 처절하다. 복수를 위한 여정이었지만 어느순간부터는 그저 생을 위한 고군분투로 바뀐 듯한 느낌. 그렇게 기고, 헤엄치고, 걷고, 뛰어서 그가 맞닿은 것은 무엇일까. 모든 것이 신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By 멧가비 | 2016년 3월 29일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https://img.zoomtrend.com/2016/03/29/a0317057_56fa6cea2b64c.jpg)
압도적인 자연의 힘 앞에서 백인 약탈자들은 작고 약하다. 그에 더해 땅의 원래 주인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공포의 존재. 그저 아들의 복수를 하려는 의지 뿐인 글래스는 더군다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중상까지 입은 몸. 너무 하찮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 의지와 분노가 더욱 강렬하다. 덕분에 영화는 베어 그릴스로 시작해서 황해로 끝난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촬영이 존나 죽음이다. 자연광은 말 할 것도 없고, 개울 흐르는 소리, 언 나뭇가지 밟는 소리 등 원래는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데도 귀에 꽂히고 감기는 건 거친 자연의 위협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방비의 공포를 더욱 극대화한다. 죽을 때 까진 죽을 수 없는 사냥꾼이 복수의 대상을 찾기 위해 모든 감각을 집중한 날카로운 청각을 대리 체험하는
2016년 영화일기-3월(레버넌트~스포트 라이트)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4월 1일 |
![2016년 영화일기-3월(레버넌트~스포트 라이트)](https://img.zoomtrend.com/2016/04/01/c0070577_56fdace1edc52.jpg)
2016년 3월 내 인생의 아니 우리 엄마 일생의 최대 고비를 지나고 있다. 작년 겨울 크게 낙상한 것이 가슴통증 후유증으로 왔고, 거기에 한파로 인한 감기를 심하게 앓으시다 귓병으로 이어지고 결국 공황장애까지... 몸 생각은 커녕 병원이라면 무조건 회피하셨는데, 한 방에.... 이런 정도의 위급한 경우가 처음이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가족 모두 힘을 합해 다행히 입원 치료와 이모댁 요양이 끝나고 고비는 넘긴 상태. 그 사이 나는 거의 처음인 가사활동과 간병을 동시에 병행하며 태풍이 휩쓴 것 같은 요동치는 3월 한 달을 보냈다. 아무튼 앞으로도 나의 요리신동의 능력(이제야 깨달은....)을 쓸 수 밖에 없고 엄마의 건강을 위해 매일을 보내야 하겠지만 처음 당황스럽고 불안했던 때보다는 나아진 것이니 꿋꿋하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