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는 불편한 여운. <스토커>를 보고.
By daybyday | 2013년 3월 3일 |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선 <올드보이>를 생각했기 때문인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박쥐>나 <친절한 금자씨>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뒤늦게 떠올랐다. 뭐 넷 다 비슷한 박찬욱 표 영화긴 하지만, 불편한 잔상이 남는 건 <박쥐>나 <친절한 금자씨>와 더 유사했다. 왜 그럴까? 아마도 주인공들이 뱀파이어나 금자씨처럼 위험하고도 특이한 존재들인데다, 꼭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 속에 내재된 본질적 속성 때문에 피치 못하게 희생을 불러오게 되기 때문인 듯 하다. 먼저, 어떻게 표현했는가. 박찬욱 감독이 묘사한 미국인들의 이야기. 이건 정말 부조리다. 한두 문장으로 요약되는 간단한 장면일지라도 거기에 담겨있는 특
불편한 경험을 판매하는, 불편함
By seine | 2020년 1월 9일 |
얼마 전에 새로 알게 된 서비스, <불편함>. 불편을 넣는 ‘함’이라는 뜻으로 이름지었나 보다. 일상 속의 다양한 장소에서 겪는 불편함을 글로 적어 올리고, 그 불편의 가치를 측정해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불편함>에서 사용하는 포인트 단위는 블록체인 기반의 “BOX”. 글에 따라 평가가 완료된 불편가치가 BOX 단위로 적립되고, 적립액이 모이면 커피/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품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하고 나서 거짓말처럼(?) 극장, 편의점 등에서 글로 남기고 싶은 불편함을 경험했다 (‘거짓말처럼’이 아니라 사실 크고 작은 불편함은 언제나 겪게 마련 ㅋㅋ). 불편을 팔기 위해서는 먼저 판매자 등록을 하고, 불편했던 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