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크루즈 - PC 외에는 몰개성한 디즈니표 ‘공장 영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7월 3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 분)는 남동생 맥그리거(잭 화이트홀 분)와 함께 전설 속의 나무 ‘달의 눈물’을 찾으러 아마존으로 향합니다. 아마존에서 관광업에 종사하지만 빚에 시달리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 분)는 릴리의 제안에 응해 정글 깊숙이 크루즈를 몰고 들어갑니다. 다른 영화에서 본 요소들로 가득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하고 디즈니가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정글 크루즈’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6년이 시간적 배경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마찬가지로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두 영화 모두 가벼운 분위기의 가족용 판타지 어드벤처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은 리암 니슨과 호흡을 맞춘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 이것이 액션이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5월 26일 |
원래 이번주는 두 편을 봐야 합니다. 지금 안 보고 넘어가려는 영화 한 편은 바로 비포 미드나잇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시리즈가 시리즈인 만큼 죽 다 보고 리뷰를 해야 할 판인데, 이 시리즈가 잘 만들기는 했어도 제 취향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져 있는 영화라는 겁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정말 억지로 끝까지 봤는데, 비포 선셋에서 포기했죠. 로맨스 영화도 곧잘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정말;;;; 아무튼간에, 그래서 한 편이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재미 있는가 없는가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과연 앞편을 다 봐야 이해가 가능한가 하는 점이죠. 이 지점이 결국에는 대단히 긴 시리즈 중에서 007 시리즈가 아닌 작품에서는 가장 먼저 이야
콰이어트 플레이스 2
By DID U MISS ME ? | 2021년 6월 17일 |
전편은 뻔한 아이디어를 쥐고도 연출의 고군분투로 그 묘미를 살려낸 명작이었다. 나 그거 정말 재미있게 봤었거든, 극장에서. 이번에 나온 속편 역시 감독과 배우 모두 동일. 여기에 킬리언 머피까지 추가 되었으니 어찌 기대를 안 할 쏘냐. 그 한없이 높아진 기대감에 버무려진 상태로 보게 된 영화는...... 딱 전편까지만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속편이었다. 말그대로 있으나 마나 한 속편이라고 생각함. 스포일러 플레이스! 이번 2편까지 본 뒤 다시 돌이켜보면, 1편이 정말로 자기완결적 스토리를 지닌 영화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일단 이 아이디어는 1회성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소리내면 죽는다? 1편 보고 나서도 했던 소리지만 이런 규칙 갖고 있었던 영화가 어디 한 둘인가? 이미 <
DC 리그 오브 슈퍼-펫
By DID U MISS ME ? | 2022년 8월 24일 |
DC의 수퍼히어로들에 이어, 이번엔 애니멀히어로들의 연합이다. 수퍼맨의 애완견 크립토야 네임드지만, 그 이외 동물들은 죄다 뉴비인 듯. 여하튼간에, 어지간한 DC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닥 와닿지는 않을 기획. 아직 한국에는 그린랜턴과 렉스 루터 등의 캐릭터들이 눈에 안 익은 일반 관객들이 더 많을 텐데, 그런 와중 그 애완동물들까지 보고 있어야 된다고 하면 좀...... 묘하게 자기비하적인 유머가 있다. 수퍼맨은 아이언맨을 직접 언급하며 "아이언맨은 이런 거 못할 걸?"이라고 웃어 넘기고, 아쿠아맨은 빈지노의 노랫말 마냥 정말로 어항 속 아쿠아맨이 되어 금붕어밥 먹으며 헤엄 헤엄만 치고 있음. 하지만 그중 가장 심한 건 아무래도 배트맨 묘사. 배트맨이 누구냐, DC의 알파이자 오메가고 또 빛과 소금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