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캉 매력 없고 124분 지루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3년 2월 17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의 ‘앤트맨과 와스트 퀀텀매니아’는 앤트맨(폴 러드 분) 일가와 캉(조나단 메이저스 분)의 양자 영역의 대결을 묘사합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캉은 의문의 존재들에 의해 양자 영역에 유배되었습니다. 재닛(미셸 파이퍼 분)은 과거 캉의 양자 영역 탈출을 도왔으나 그의 실체를 알게 된 뒤 탈출을 막았던 악연이 있습니다. 캉은 양자 영역의 정복자로 군림해왔습니다. 앤트맨 일가가 우연히 양자 영역으로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재닛은 캉과 재회합니다. 위기의 MCU 2019년 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퇴장한 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는 압도적인 악역이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악역의 부재는 어벤져스 결집 불필요로 이
닥터 스트레인지 - 장점을 극대화하여 단점을 덮는다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6년 10월 29일 |
MCU 최후의 솔로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의 모든 타이틀들은 최소한 한 명 이상의 MCU 다른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크로스오버로 간다는데, 현재 발표된 것들을 보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는 헐크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는 아이언맨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니까요. 아마 '블랙 팬서'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친구들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이 영화 역시 MCU라는 거대한 서사의 부품인데, 솔로 영화로서 아주 매끄러운 독립성을 보여줍니다. 초기의 영화들도 그걸 못했는데 MCU가 여기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나온 영화가 그걸 해냈다는 점이 훌륭하고, 그 기준으로 보면 '앤트맨'보다도 더 나았어요. 어쨌거나 아이맥스 3D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By DID U MISS ME ? | 2019년 7월 12일 |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왜 <엔드 게임>이 아닌 <파 프롬 홈>인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엔드 게임>이 장중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스냅'과 '블립'이라는 세계관내의 역대급 재앙 콤보를 설명할 시간은 없었다. 그 영화는 할 말도, 할 일도 많았으니까. 때문에 본격적인 페이즈 4로 넘어가기 이전에 이거 갈무리를 한 번 하기는 해야하겠는데, 그렇다고 또 이거 설명 하자고 영화 하나를 통째로 갈아넣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골라잡은 게 결국 스파이더맨 이야기라고 본다. 전작인 <홈커밍>에서 워낙 통통 튀는 성장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너무 진지한 척 안 하면서 가볍게 설명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거지.
토르 다크월드 / Thor: The Dark World (2013)
By 멧가비 | 2014년 4월 19일 |
전작에 비해 다소 완성형 캐릭터로 묘사되는 토르. 그래서 초반엔 약간 실망스러웠던 점 적잖으나 역시나 조금 지나니까 바로 개그 캐릭터로 돌변해서 만족했다. 역시 토르는 지구에 있어야 특유의 병신미가 폭발한다. 좋음. 특히나 끝판왕과의 클라이막스 대결 장면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웃긴 부분이라는 점도 비범하다. 이런 짓 토르 말고 다른 놈은 못한다. 달시의 묘묘 드립을 묻어버린 번역엔 짜증이 났지만. 전작에 비해 월등해진 스케일도 좋다. 최종병기같은 디스트로이어가 나와서 기껏 동네 주유소나 까부수고 그러면 그게 우뢰매랑 다를 게 뭐가 있냐고. 2편에선 제법 스타워즈 프리퀄같은 느낌마저 날 정도로 스펙타클하다. 그런데 거기에 나탈리 포트만이 있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 배경이 뜬금없이 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