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 속의 검은 고양이 (藪の中の黒猫.196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5월 5일 |
1968년에 일본의 ‘신도 가네토’ 감독이 만든 흑백 호러 영화. 원제는 ‘藪の中の黒猫(덤불 속의 검은 고양이)’. 영제는 ‘Kuroneko(쿠로네코)’다. ‘토호’에서 배급을 맡았다. 내용은 일본 헤이안 시대 때, 한 모녀가 살던 농가에 사무라이 집단이 들이닥쳐 모녀를 겁탈하고 방화까지 저지르고 떠난 뒤. 잿더미가 된 집에 남아 있던 모녀의 시체 앞에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를 핥았는데. 그로부터 수년의 시간이 흘러, 수도의 라쇼몽(나생문) 근처에 사무라이가 지나갈 때마다 바케네코 모녀를 만나 사무라이를 현혹하여 죽이자, 천황의 질책을 받은 ‘미나모토노 요리미쓰’가 부하 ‘긴토키’에게 요괴 퇴치를 지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내용은 일본 민속 설화인 ‘바케네코’
가루지기, 2008
By DID U MISS ME ? | 2021년 3월 29일 |
그 기획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 에로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변강쇠>를 적절히 오마주 및 패러디하는 동시에 키치한 시대극으로써 한국적인, 이른바 K-섹스 코미디 한 번 만들어보겠다 이거 아냐. <색즉시공> 시리즈 정도를 빼면 한국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섹스 코미디가 별로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영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병맛 테이스트가 좋기도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2008년이면 아직 '병맛'이라는 트랜드가 채 만들어지기도 전인데, 어찌보면 시대를 아주 조금 앞서간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 다만 문제는 그 깔쌈했던 기획을 다시금 돌려세운 한국 영화 특유의 고질병에 있다. 영화 막판엔 무조건 교훈이나 감동을 넣어야 되는 줄 아는 바로 그 고질병이자 불치병. 앞서 말했듯
2012년 연간 일본 국내 영화(방화, 외화) 흥행 수입 순위.
By 미성숙 카부토의 보금자리 | 2013년 1월 4일 |
[순위] [수익(억엔)] [제목] [개봉연도] 01 71.6 BRAVE HEARTS 海猿(우미자루) 2012 02 59.2 踊る大捜査線 THE FINAL 新たなる希望(춤추는 대수사선 THE FINAL 새로운 희망) 2012 03 58.1 テルマエ・ロマエ(테루마에 · 로마에) 2012 04 44.9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Q(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Q) 2012 05 40.9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늑대아이) 2012 06 40.4 バイオハザードV リトリビューション(Resident Evil: Retribution) 2012 07 35.6 映画ド
그녀는 스파이인가 아내인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3월 29일 |
칠흑과 같은 어느 건물 안. 화려한 가면을 쓴 아름다운 여성이 조심스레 금고의 다이얼을 돌린다. 육중한 금고의 문을 힘겹게 여는 찰나 다른 손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는다. 바닥에 구르는 손전등. 그녀는 반대편을 향해 달려간다. 그가 무언가 소리치는 듯하지만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다. 그의 손에서 불을 뿜는 권총. 몇 걸음 떼지 못하고 쓰러진 그녀를 그가 달려가 끌어안는다.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쓰다듬으려던 손이 힘없이 떨어지면서 그녀가 눈을 감는다. Fin. 영화의 서두를 장식하고 또 극중 몇 번인가 반복되는 이 짧은 흑백 극중극을 보면서 관객들은 이 작품이 어떤 구조로 어떤 갈등 속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어느정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관객들은 현실(극중의 세계)이란 영화(극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