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 2001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27일 |
<로미오+줄리엣>이 금가루 미장센이었다면, <물랑루즈>부터 바즈 루어만은 폭죽가루 미장센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미지가 팡팡 터지고, 콸콸 흐른다. 더불어 이후 만들게 된 <오스트레일리아>와 <위대한 개츠비>까지 함께 돌이켜보건대, 감독 특유의 소재와 그 취향이 조금씩 더 드러나기 시작한다. 남자 주인공의 적극적인 내레이션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구조라든지, 이뤄질듯 안 될 듯 하다 끝내 비극적으로 끝나버리는 두 연인의 사랑 역시 그렇다. <로미오+줄리엣>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 배경으로 끌고 왔던 바즈 루어만. 이에 이어 <물랑루즈> 또한 과거와 현대를 재조합 해낸다. 시대적 배경은 20세기 극 초반 1900년인데, 나오는 음악들은
<파이널리스트> 클래식 콩쿠르 속으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12월 16일 |
올해 초 국내 개봉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널리스트>를 서울역사박물관 다양성영화제에서 음악관련 지인들과 관람하였다. 전에도 TV 다큐멘터리로 볼 수 있었던 클래식 국제 콩쿠르의 살벌하고 초긴장의 순간들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부문 최종 결승에 오른 8인 중 3인이 한국인이였던 2015년의 세세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영화로 만날 수 있어서 클래식 전공자로서 무척 흥미롭고 기대되었다. 휴대폰까지 반납하고 철저한 규칙을 준수하며 8일간 합숙으로 지정곡을 스스로 터득하고 연습하여 2천 명의 관객과 심사위원 앞에서 연주를 하는 과정들이 담백하고 정적으로 흘러 살짝 밋밋함은 있었다. 클래식 전공자라면 한 번은 거치는 실기시
영화 루시, 리미트리스 비교 정보 - 인간의 두뇌 가동률을 100%로 늘려본다면..? (평점 출연진 추천)
By 사는게 예술이다 | 2023년 12월 13일 |
[Movie] Tinker, Taylor, Soldier, Spy (2011)
By Serene Rhapsody | 2012년 6월 30일 |
지금까지 너무 험담만 했으니, 이제 좀 좋은 영화로.사실 이 영화는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독이 되었던 영화. 내가 신뢰해 마지않는 이동진 기자님께서도 추천을 해 주셨기 때문이다. 소재도, 내가 딱 좋아하는 스릴러/추리물. 게다가 개리 올드만까지.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참 독특한 스릴러물이었다. 아니, ‘스릴러’라고 부르기엔 약간 어폐가 있을정도. 매우 정적인 영화이다. 굉장히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나 할까? 특별한 클라이막스가 없이, 특별한 긴장감 없이, 특별한 갈등구조없이 스토리가 전개되어 나간다. 영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에 뚝 끝나는 느낌? 개리 올드만의 연기는 굉장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이 아저씨의 연기력. 연기력 뿐 아니라, 연기자체가 영화의 분위기와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