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을 쫓아 희번덕 거리는 눈동자 '나이트 크롤러'
By 중독... | 2015년 3월 4일 |
![자극을 쫓아 희번덕 거리는 눈동자 '나이트 크롤러'](https://img.zoomtrend.com/2015/03/04/d0036274_54f6cd48d87b2.jpg)
그래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는게 아니었다. 특히 결말이 중요한 게 아닌 '나이트 크롤러'같은 영화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것이 거의 전부에 가깝다. 아무 정보 없이 봤으면 조금 더 재미있었을 영화, 그러니 혹시라도 볼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지 않기를 추천하고 싶은 '나이트 크롤러'를 소개한다. ***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제이크 질렌할의 눈동자일 것이다. 깡마른 몸, 웃음기 없는 표정, 어딘지 구부정해보이는 걸음걸이, 그 모든 것에 방점을 찍는 퀭하고 희번덕 거리는 눈동자. 다른 영화에서 그를 만났던 사람이라면 그의 변화에 아마 놀랐을 것이다. 주인공 루 블룸(제이크 질렌할)은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같은 소시오 패스의 전형을
더 서클 (2017) / 제임스 폰설트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7월 9일 |
출처: IMP Awards 수도회사에서 전화상담원을 하던 메이(엠마 왓슨)는 IT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 애니(카렌 길렌)의 소개로 [더 서클]에 입사한다. 자유분방하고 복지혜택도 좋은 직장에 만족하던 중 회사 CEO 베일리(톰 행크스)는 신제품 ‘시서치’를 소개한다. 첨단 인터넷 기업 구글과 페이스북을 모델로 한 가상의 회사 [더 서클]을 무대로 모든 개인의 정보를 모아 분석해 이익을 얻으려는 거대 기업의 음모와 여기에 엮여 차츰 개인의 삶이 위협 받는 주인공을 다룬 스릴러. 한창 야후가 성공하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를 모사한 스릴러 [패스워드]와 유사한 영화다. 엄청난 데이터를 모으고 인터넷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유력 인터넷 기업에 대해 합리적인 공포를 소재로 이야기를 꾸며 특히 초반부 흡입력이
<나이트 크롤러> 자극과 욕망 사회가 빚은 괴물
By 새날이 올거야 | 2015년 2월 27일 |
![<나이트 크롤러> 자극과 욕망 사회가 빚은 괴물](https://img.zoomtrend.com/2015/02/27/b0075091_54efce6df0a59.jpg)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면? '나이트 크롤러' 이 영화가 딱 그짝이다. 물론 여기서의 공포감이란 이른바 무서운 영화를 관람할 때면 전해져오는, 온몸을 전율시키는 괴기스러움과 모골을 송연케 만드는 그러한 류의 공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느끼게 되는 무언가 섬찟하면서도 잔인한 기운 따위를 말한다. 특정한 직업 없이 철조망이나 멘홀 뚜껑 등 고물을 몰래 훔쳐 내다팔며 생계를 유지해오던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어느날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뒤 방송국 같은 곳에 영상을 판매하는 프리랜서 직업인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들로부터 돈 냄새를 맡게 되는데.. 카메라 한 대와 차량 그리고 경찰 내부 통
안나 (2019) / 뤽 베송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3월 20일 |
출처: IMP Awards 강도를 계획한 남자친구와 함께 있다가 신세를 망칠 뻔한 [안나](사샤 루스)는 러시아 정보국 교관에게 발탁 되어 신분을 바꾸고 비밀요원이 된다. 빠리에서 패션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안나]는 정보국에서 지시한 암살 임무를 수행하며 이중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모종의 이유로 과거를 세탁한 미모의 여자 암살자가 임무를 수행하다가 위기를 극복하는 얘기를 그린 스릴러. 주인공과 배경, 플롯이 바뀌었지만 장르의 동선 안에서 만든 익숙한 영화다. 다만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이 이 장르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라 영화사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정도. 세월이 흐르며 쌓인 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해 시원시원하지만 가녀린 모델급 인물을 데리고도 그럴 듯한 육박전과 액션 시퀀스를 엮는 솜씨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