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아이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게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8월 19일 |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아이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게](https://img.zoomtrend.com/2016/08/19/c0070577_57b64f6ed46f0.jpg)
한국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연상호, 이성강의 제작 감독작이며,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카이:거울 호수의 전설>을 어린 조카와 관람하고 왔다.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의 등장 캐릭터의 디자인과 아름다운 색감에 호감이 들었으나 이미 막강한 블록버스터 해외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완성도에 익숙한 어른으로서, 아직도 옛스런 진한 외각선이 선명하거나 디테일에서 떨어지는 배경 CG는 기대에 못미처 다소 아쉬웠다. 살짝 과거 외국 작품과 익숙한 설정이 부분적으로 차용된 점이 보였던 것도 있었고...그 밖에 드라마와 코미디적 중간부 전개에도 약간 심심함이 느껴졌으나 정령 등 초자연적 캐릭터의 흥미롭고 인상적인 등장은 아이들과 함께 몰입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후반부 판타지를
<타이치 0> 깜칙 발칙 신세대 중국 코미디 쿵푸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7월 3일 |
![<타이치 0> 깜칙 발칙 신세대 중국 코미디 쿵푸 액션](https://img.zoomtrend.com/2013/07/03/c0070577_51d1178450d28.jpg)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원효초)가 초인적 힘을 지닌 무술소년 '로선' 역을 맡은, 현란한 중국무술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명랑 액션 탄타지 <타이치 0>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보고 왔다. 외뿔에 괴물이라 불리는 초능력 권법소년이 생존을 위해 진가구 마을의 '진가권' 무술권법을 배우러 가서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가 황당무계를 넘어 발칙하고 깜찍 발랄하게 그려졌다. 서기, 오언조에서 <무간도> 유위강 감독까지 카메오들이 속속 등장하기도 하고, 코믹하고 트랜디한 영상의 사연 에피소드, 격투 온라인 게임 느낌 삽입영상까지 산만하지만 다양한 시도와 장난스런 형식으로 의외의 웃음을 주어 판타지 무술의 만화 영화를 보는 느낌의 신선함이 꽤 컸다. 특히 출연 배우가 등장할 때
<이브 생 로랑> 천재 예술가의 환희와 비애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6월 23일 |
![<이브 생 로랑> 천재 예술가의 환희와 비애](https://img.zoomtrend.com/2014/06/23/c0070577_53a763eaefacc.jpg)
전문가가 아니어도 그 이름은 잘 아는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 <이브 생 로랑>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1936년 알제리 출신의 천재 디자이너 생 로랑이 갑작스레 사망한 세계적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이어 21살 젊은 나이에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물려 받고 그후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패션계의 큰 획을 긋는 불멸의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재조명한 이 영화는 한편 그의 평생의 동반자 '피에르 베르제'와의 사랑과 정신적 혼란 등 개인적 삶에 관한 부분까지 면밀하고 견고하게 담아내어 다각적인 감흥과 감동을 이끌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이 바로 '최초'란 수식어를 가장 많이 소유한 여성의류 혁명가인 그의 오리지널 의상 77벌이 피에르
공작
By DID U MISS ME ? | 2018년 8월 27일 |
차갑고 건조한 에스피오나지 영화라길래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같은 걸 기대하고 봤다. 사실 내 잘못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 걸? '차갑고 건조한 에스피오나지 영화'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그 누구라도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를 떠올릴 수 밖에 없지, 안 그래? 왜 화를 내냐 열려라, 스포 천국! 하지만 정작 관람하고나니 당 영화는 한국적 감성이 든 에스피오나지 영화랄까. 전반적으로 차가운 건 맞는데, 그 중심에 좀 뭐랄까 뜨거운 부분이 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영화야말로 신파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인간적으로 뜨겁게 요동치는 핵심을 가진 영화라 해야겠지. 근데 재밌는 건, 평소라면 이런 부분을 엄청 싫어했을텐데,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이상하게도 좋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