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 '누에치던 방'

새날이 올거야|2018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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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 '누에치던 방'

새날이 올거야|2018년 3월 29일

10년 동안 사법고시를 치렀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채미희(이상희)는 어느 날 전철에서 한 여고생을 만나 무작정 그녀의 뒤를 쫓으며 살고 있는 집의 위치를 확인한다. 채미희가 그 집의 벨을 눌렀으나 여고생은 없었고, 대신 조성숙(홍승이)이라는 여성이 그녀를 맞이한다. 채미희는 조성숙 더러 다짜고짜 고교 때 절친이었다며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겠느냐고 채근한다. 조성숙은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채미희의 뜬금없는 이러한 행동에도 결코 당황해하지 않은 듯한 눈치다. 일단 그녀를 집안으로 들인 뒤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마시며 기꺼이 말동무가 되어준다. 조성숙은 현재 김익주(임형국)라는 남성과 동거 중이다. 그와의 인연은 고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절친이던 김유영(김새벽)과 함께 그를 만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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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한발 더 가족

타누키의 MAGIC-BOX|2022년 6월 3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 익무 시사회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가족과 비슷하지만 좀 더 한국적이랄까 재밌었네요. ㅎㅎ 영속적이지만 느슨하고 막연한 호감의 인간적 유대를 잘 보여줘서 다시 한번 공동체적인 인간군상 판타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감독이다보니 생활밀착형 느낌은 덜 하지만 그래서 묘하게 어울렸고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좋았네요. 누구나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보를 전혀 모르고 갔더니 생각보다 관계가 복잡한데 심각한 범죄적인 면은 거의 아예 떼어놓고 그려서 사람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아이를 파는 브로커를 이렇게 그려내다니 송강호와 이지은이라 가능한~ 송강호는 약간씩 붕뜰 것 같은 이 영화톤을

킹메이커

DID U MISS ME ?|2022년 1월 29일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 우리네 인생사에 그것들이 대립하지 않는 순간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정치판 만큼이나 그 요소들이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대립하는 곳은 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의 두 주인공 김운범과 서창대도 대립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는 어느정도 함께 가는 것이기에, 그 둘 역시 노선은 조금 다를지라도 어느정도는 함께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인정 받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발현되기 전까지는. 포스터 카피 말마따나, '세상을 바꾸고 싶은 두 남자'의 이야기란 생각은 잘 안 든다. 김운범은 분명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 세상이 꼭 무조건적으로 옳은 세상인지, 더 나은 세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겠으나 어쨌든. 그러나 서창대는 달랐

[당신얼굴 앞에서] 회귀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11월 22일

홍상수 영화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진 당신얼굴 앞에서입니다. 기대와는 달랐지만 그래서 또~ 기존 홍상수 드라마에 불호였더라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하지 않나~ 싶은 작품이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혜영과 조윤희는 자매로 나오는데 미국 친척이 있다보니 나름은 더 공감가는 이야기였던...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최후에는 돌아오고 싶어하는 내용이라 참 묘하면서도 좋았네요. 옛날 살던 집에 찾아갔을 때, 아이를 보고 나중에 보인 반응은 과연... 안 보여주는 게 더 좋아 보이기도 하고 언젠가는 나도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씬이었네요. 김새벽과의 흡연도 참~ 가게도 그렇고 촬영지들이 좋은~ ㅎㅎ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