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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동안 제주를 품었던 올레꾼 이야기 5일차 1편
이전 이야기를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주세요 고정화 할망댁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여니 할머니가 TV를 시청하고 계셨다. 읭? 하는 표정으로 처다보시는 할머니. '이런 눈길에 걸어오느라 고생했쑤' 라고 말씀하시면서(사실 제주방언은 절반을 알아듣기 힘들다.) 수건부터 내주셨다. 레인커버와 가방을 분리해 건조대에 널어두고 얼른 머리와 몸을 한번 닦았다. 그전에 내 신발은 스케쳐스 러닝화라서 구멍이 송송 눈이나 비가오면 고스란히 양말은 늪지대가 되어있기 마련이었다. 얼른 양말부터. 어느정도 정리를 했더니 할머니께서 안내해주신다. 방이 두개인데 맘대로 쓰시라고 하신다. 예약손님 1명정도만 있으니. 숙박비는 2만원이지만 혼자가 아니면 무조건 1만5천원 받으신다. 덕분에 나는 1만5천원! 대충 씻고서 나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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