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보통의 연애’가 아닌, 연애
By 루시드레인 | 2013년 2월 15일 |
한마디로 흥미롭다! 이건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읊조리게 되는 말들, 그러니까 ‘설렌다’거나 ‘달달하다’거나 ‘감성적이다’ 류의 느낌과는 다르다. 데이비드 O. 러셀은 아직 로맨틱 장르가 담아내지 않은 기상천외한 연애담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쓰레기통 비닐을 뒤집어쓰고 달리는 이 남자, 팻(브래들리 쿠퍼)을 보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행오버>인 줄 잠시 착각했다. 술에 취해 지상 최고의 주사를 보여줬던 <행오버>의 필(브래들리 쿠퍼)이 생각나서 말이다. 하지만 술만 피하면 무탈한 필과 달리, 팻은 평상시에도 조울증과 과대망상을 오고간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멜로영화 남자주인공 치고는 심하게 민폐캐릭터
김복남 살인사건의 비밀(2010), 도희야(2014)
By EVANKART | 2015년 4월 24일 |
Please click on image. 나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영화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아주 가끔 정말 보고 싶을 때만 한 편을 보고 그나마도 한국영화는 별로 보지 않는다. 이 영화는 아주 오랜만에(그리고 늦게- 2010년작이다) 만난 죽이는 한국 영화다. 서영희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고 연기를 너무 잘한다. 이 영화의 복남 캐릭터는 바로 그녀가 연기했으므로 매력적인 살인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 피학적인 눈썹, 동그랗고 고운 얼굴, 생활력이 있어 보이면서도 어딘가 연약한 미소. 작고 마른 그녀가 휘두르는 코리안 트래디셔널 웨폰 낫은 한없이 통쾌하다. 후반부는 “죽여! 죽여!” 를 외치면서 스포츠 경기처럼 깔깔거릴 수 있는 카타르시스 쩌는 영화.
141214_실버라이닝플레이북을 보고
By 덕후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한가- | 2014년 12월 19일 |
0. 1. 제니퍼 로렌스 작품이라고 다정이가 보자고 해서 보았다. 우선은 화면연출과 음향 연출, 대사나 인물에 대한 연출들이 모두 일관성있게 어우러지는게 좋았다. 톡톡 튀는 듯한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었다. 두번째는 정신병 진단을 받은 사람을 일반인들과 구분되는 병신인양 다루는 세태를 꼬집은 부분이 좋았다. '누구나 정신병자다' 라는 일관된 구호는 갑갑하고 억눌린 현실을 살아가는 도시생활자들에게 격한 공감대를 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감정적으로는 많이 시원한 부분이 있었다. 2. 그러나 주제의식의 깊이 자체는 많이 부족하다. 그냥 울고 웃고 떠들다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로맨틱코메디를 본 느낌이다. 좋은 출발로 문을 연 데에 비해서 영화는
암수살인 - 한국 스릴러의 모범이자 표본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10월 3일 |
결국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빼 놓고 관리 안 하려고 했었던 상황이었는데,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이다 보니 이 영화를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래도 쉬는 날이 직접적으로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일단 하루에 전부 몰아 보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전부 다 극장에서 제대로 상영 할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뺄 수가 없겠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김태균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그나마 장편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감독작인 봄, 눈 이라는 작품 하나인데, 이 영화는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본 사람들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