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한 시대의 추레한 삶(태풍이 지나가고, 2016)

Posts
쪼잔한 시대의 추레한 삶(태풍이 지나가고, 2016)

쪼잔한 시대의 추레한 삶(태풍이 지나가고, 2016)

무슨 뜻인지 잘 모를 '바다보다 깊게'라는 원제보다 '태풍이 지나가고'라는 번역 제목이 더 좋다.영화 그 자체라고나 할까. '걸어도 걸어도'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같은 감독의 전작에 비해 별로였지만,무시무시했던 가을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오후,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었다. 유난히 길었던 폭염이 지나고, 낯선 가을 태풍이 지나고인생은 계속되고 있다, 돌아보면 그리 대단할 일도 없이.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에 그러하듯실패한 삶에 시대는 더더욱 냉혹해지고,감독도 나이가 들면서 잔소리꾼이 되어버렸지만그래도 여전히 관대한 시선을 보인다.이 쪼잔한 시대의 추레한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