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옥천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5년 10월 21일 |
최고의 계절이 금새 지나갈세라, 틈이 날 때마다 어떻게든 나가보려 기를 쓰게 되네요. 이번에는 옥천성당입니다. 성당은 대전 동쪽의 옥천군 옥천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서로 뻗은 옥천군에서도 옥천읍이 서쪽에 위치하다보니 대전에서 아주 가깝죠. 직접 가보니 옥천읍내에서도 군청, 법원, 보건소로 둘러싼 요지(?)에 터를 잡고 있는데 언덕배기의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간다면 이런 장면으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앞의 성상은 성모 마리아가 아니고^^; 성당의 주보 성인인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이날 파랗다 못해 아주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지만 흰색 기둥과 하늘색 벽면으로 이루어진 성당 외관은 너무나 정갈하고 깨끗해서 무슨 지중해 연안
성당 여행; 진주 옥봉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5일 |
진주 문산 성당에서 이어지는 지난 추석의 성당 여행 마지막은, 같은 진주의 옥봉동 성당입니다. 문산 성당이 진주 외곽의 문산읍에 있다면 옥봉동 성당은 진주 시내 북쪽 옥봉동에 자리합니다. 직선 거리로 8 킬로미터쯤 되겠군요. 입구를 들어서면 예수 성심상과 함께 말끔한 붉은 벽돌 건물이 먼저 반기는데... 이 건물은 사무실과 강당 등으로 쓰이는 90년대에 지어진 부속 건물입니다. 기둥과 회랑 사이로 성가족상이 있군요. 그리고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이 건물의 끝에 ㄱ 자로 배치된 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른 안뜰 저 끝에 있는 성모자상. 뒤로 보이는 한식 기와를 인 건물은 문산 성당의 경우처럼 구 성당 건물같은건 아니고, 옆
성당 여행; 대전 변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7월 13일 |
성당 여행 누락분 마저 올리기, 그 두 번째는 대전의 변동 성당입니다. 처음에는 진작 재작년 가을에 갔었는데 미사 시간이 아니라고 전부 꼭꼭 잠겨있더라구요. 작년 가을에는 미리 연락을 하고 볼 수 있다는 시간에 맞춰 개인 정보까지 적고 보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상상도 못하던 시기였구만 평소 개방될 터인 성전이 왜 잠겨있는지는 도통~ 특이한 모양에 짐작한 분도 계시겠지만 이곳 또한 김수근 씨의 제자 승효상 씨의 설계입니다. 얼마전 포스팅한 중곡동 성당으로 대표되는 그의 스타일이 확립되기 전, 스승 김수근과 함께 작업했던 양덕 성당이나 불광동 성당에어 이어지는 외형과 족보(?)를 가지고 있죠.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라면 돌출된 지지 기둥들이 갈비뼈처럼 가지런
성당 여행; 나주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5월 11일 |
코로나19 사태가 좀 진정되면서 조만간 성당 여행을 재개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만 아니나다를까 대형 사고가 터졌네요. 아놔~ 거기 안가면 죽는 병이라도 있나~ 어쨌든 거의 끝나가는 작년 가을의 남도 성당 기행, 이번에는 나주 성당입니다. 함평을 거쳐 목포로 갔다 다시 나주로 올라왔네요. 나주 성당은 나주 구시가지의 북쪽, 영산로에서 약간 위로 올라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처럼 넓게 펼쳐진 안뜰 한쪽의 성모상에 먼저 인사를 드리고... 오른쪽 경사로를 따라 성당으로 올라갑니다. 근데 여기 정말 성당이 숲 속에 들어앉은 형상이라 전체를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더군요. 1935년 설립된 나주 성당은 앞서 목포의 경동 성당에서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