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 Thurso, 스코틀랜드 황야의 중심지
By 안 까먹을려고 하는 블로그 | 2012년 8월 27일 |
스코틀랜드에 가면 엄청나게 빈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국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인버네스에서 더 북쪽으로 나아가야 빈 공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캐나다 아북권의 순상지처럼, 인버네스 위쪽의 스코틀랜드 영토는 비어 있다.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 여백의 한가운데 들어가고픈 욕망을 참을 수 없다. 아무 것도 없는 풍경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 광활과 황량의 정도는 알래스카보다 작고 아이슬란드보다도 스펙타클하지 못하다. 광활과 황량의 미니멀리즘이라고나 할까. 근데 참으로 무뚝뚝하다. 이 빈 공간을 둘레로 사람 사는 마을이 있다. 남쪽으로 인버네스가 버티고 있고 서해안으로 햄스데일, 서소 그리고 북쪽으로 여러 작은 마을들이 '배른 랜드'(캐나다 아북권의
[유럽여행] 올 여름 꼭 가볼만한 6~8월 유럽축제모음
By 소쿠리패스® 공식블로그 | 2018년 5월 18일 |
[스코틀랜드여행] 아름다운 대자연의 땅 스카이섬 투어#하이랜드#경이로운#자연경치
By 소쿠리패스®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3일 |
엄마의 U.K.
By pro beata vita. | 2016년 10월 10일 |
i. 엄마가 여행을 기억하시는 법. 밤새워 그리시며 재밌게 작업하셨다고 사진을 보내오셨다. (Arthur's seat 앞을 걸어가는 건 우리 남매라신다. 한켠에는 오빠네 집까지.) 테이블 구석구석 함께 한 시간과 추억들이 녹아들었다. 테이블 밖 배경에는 엄마가 키우신 꽈리들이 있다. ii. 엄마를 닮아가려는 오빠에게 생일 선물로 스케치북을 보냈다. 멋지게 이름도 새겨서. iii. 일상의 풍경이 크게 바뀌기 전, 늘 여행을 떠났다. 오래오래 많이 걷고, 뭔가 혼자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비행기 표를 샀다. (휴가를 이미 많이 써버려 더 길게 떠나지 못하는게 아쉽다.) 마치 또 바뀌게 될 일상의 풍경을 맞이하기 전, 의식을 치루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