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Tina - 泡沫冬景 Chapter01:決意(1)
By 나는 등신 나는 등신 나는 등신 | 2020년 6월 17일 |
--그 일은 8월 마지막 주.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이었다. 반 친구들 모두가 곧 시작될 신학기에 우울해했고, 급하게 여름방학숙제에 몰두할 무렵... 나는 병원에 있었다. 정신을차려보니 입원한 날부터, 딱 1개월. [오늘부터, 휠체어에서 목발로 바뀐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남일처럼 중얼거렸다. 올해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여름방학의 마무리였다. 내게있어 올해 여름방학은, 전부 이곳에서 보낸 것이 된다. 예년처럼 새까맣게 탄 피부도, 즐거웠던 여름방학의 추억과는 연이 없었다. [아니, 즐거웠던 여름방학 추억은 별로 없어...] 그걸 떠올리려면 4년전..초등학교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금 생각하면 최근 수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