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블랙홀 / Groundhog Day (1993)
By 멧가비 | 2014년 4월 3일 |
![사랑의 블랙홀 / Groundhog Day (1993)](https://img.zoomtrend.com/2014/04/03/a0317057_533d5039a223e.jpg)
매사에 불만 많고 남에 대한 배려라고는 삼 년 묵은 서당개보다도 모르는 이기적인 리포터 필 코너스. 펑추토니에서 매년 열리는 성촉절 행사를 취재하고 뜻하지 않게 하루를 묵었는데 눈을 뜨면 그 성촉절이 매일 반복된다. 매일 같은 날이 반복되는 가운데 혼자만 반복의 룰에서 벗어나 반복되는 성촉절을 지켜봐야만 하는 필. 연애 영화라고는 거의 결벽증에 가깝다시피 안 보면서도, 진짜 몇 안 되게 좋아하고 아끼는 연애영화가 있는데 그 중 하나. 그 중 최고. 그 중에 제일 재밌음. 앤디 맥도웰 여신 시절. 매일 같은 상황에 놓이는 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고, '내일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도덕적 굴레를 벗어버린 필이 악동처럼 구는 모습도 재미있다. 지쳐가는 필의 모습은 짠하기도 하고, 열반의
귀신랑(鬼神娘.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6월 13일 |
![귀신랑(鬼神娘.1987)](https://img.zoomtrend.com/2013/06/13/b0007603_51b948d5476e2.jpg)
1987년에 여대위, 황태래 감독이 만든 로맨스 영화. 내용은 폭력 조직의 단원이었던 아복이 사촌 춘화의 집에 얹혀살다가 우연히 낡은 책상을 구입했는데 거기 씌여 있던 여자 귀신 위사티가 실은 저승에서 원치 않은 영혼 결혼식을 올려서 환생도 못하고 시집을 가게 되어 버려 아복의 도움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와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신과 인간이 사랑을 하는 소재는 1987년작 천녀유혼이 생각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천녀유혼과 같은 해에 나왔고 배경도 전혀 다르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귀신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전설과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는 인간과 강시, 인간과 야차가 결혼해서 부부 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이 작품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