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in paris
By Bua's talk | 2012년 7월 10일 |
2010년대의 주인공은 1920년대의 파리를, 1920년대의 뮤즈는 1890년대를, 1890년대의 예술가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동경한다. 자신이 너무 늦게 태어났다며 한숨짓는 그들에게 현재는 늘 완벽하지 못하다. 뭔가 부족하고, 뭔가 어수선하고.. 어떤 시대를 황금시대라, 벨 에포크라 부르는 것은 그 시대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다. 내가 사는 지금도 한 오십년 후의 사람들에게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시대로 보일지도 모르지. 지금 이 시간들을 폄하하며 과거의 (내가 속해 있을 것만 같은 그 문화의) 영광을 그리워 하는 것은 얼마나 로맨틱하면서도 허무한 일인지... 어쩌면 시간이란 게 모든 걸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서, 거칠게 보이는 이 시대의 문화는 '시간'이라는 요소가 빠졌을 뿐인지
미드나잇 인 파리-낭만적인 파리 예찬
By risk some soul | 2012년 7월 12일 |
어제 심야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았다.한 마디로 이건 문예덕후의 꿈이 가득한 파리 예찬이 아닌가!! 보고나니 파리에 다시 가고 싶다. 며칠 머무르는 것만으론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문화 생활을 한번이라도 즐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 문화적 허영심에 빠져보기도 할 거다.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길 펜더는 황금기라 여기는 1920년대의 문예사조를 그리며, 그 시대 풍경에 대해 막연히 향수를 느끼는 작가다.잘 나가는 헐리웃 시나리오 작가지만 제대로 된 순수문학을 하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작가들을 되새기며 그들이 살아온 시대를 그리워한다.주변인들은 길이 꿈꾸는 낭만적인 공상에 대해 동조
우리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일까? 미드나잇 인 파리
By 중독... | 2012년 10월 10일 |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것이 추구되는 세상입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이 찬사를 받는 세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요즘 세상이 인간이 향유하는 '문화'의 황금기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비관적인 대답을 하게 됩니다. 낭만은 실종되었고, 각박하고 삭막하고 저급한 것만 남은 암흑기 같기만 하지요. 과거지향적인 인간인 저도 늘 제 인생의 황금기를 그리워 해왔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 글로써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얼굴을 맞대는 것이 더 즐거웠던 시절. 그런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건조한 요즘 세상이 미래의 언젠가 시점에서 회상해볼때 "그래도 그때는 좋았지"라고 누군가의 인생의 황금기로 회상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스포일러를 이렇게 전부 폭로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뭐,
To rome with love 로마 위드 러브
By 어쩌다보니불란서트웬티 | 2013년 5월 19일 |
안녕하세요^_^ 저는 지금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에요! 로마에서 삼박사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베니스 쪽으로 넘어와서 트레비소 라는 작은 마을에서 해변도 가고 카우치 서핑 호스트들이랑 가족 만찬도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탈리아와 관련된 영화 하나를 짧게 추천해드릴게용 ㅋㅋㅋ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 는 맨하탄(<맨하탄>),바르셀로나(<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파리(<미드 나잇 인 파리>)에 이은 우디 앨런의 도시 프로젝트 작품들 중의 하나에요! ㅋㅋ 지금 한국에서 개봉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더운 여름에 유럽 여행 잠시 떠나는기분으로 보기 매우 좋은 영화에요 ㅋㅋ 전작인 <미드 나잇 인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