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의 일기.
By Rongro의 소소한 이야기 | 2012년 10월 11일 |
콩닥콩닥.. 직장인들이 제일 기다리는 날. 10일. 군인들 또한 제일 기다리는 날. 10일. 바로 월급날이 다가왔다. 나에게 처음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해서 벌은 내 돈.. 이 돈이 다 치과 교정으로 빠져나가고, 나는 다시 빈털털이가 된다는 게 흠이지만. 나름 뿌듯하다. 돈도 들어왔겟다. 퇴근하는 길이 생각보다 쌀쌀하길래 오늘 겨울 셔츠와 아우터를 돌아보기 위해서 아래 IFC몰로 향했다. mind&kind, Armani, 등등 셔츠 마음에 드는 거 입어보고.. 아우터도 입어보고.. 후학후학.. 값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닌 거갑다. 어제 입어본 셔츠만 10개, 아우터만 10여개이다. 그중에 나에게 잘어울리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아직 못찾았다. 그냥 흡족하는 정도? 아 이거다!! 막
<공범> 손예진 열연만...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0월 28일 |
손예진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범죄, 스릴러 드라마 <공범>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각별하게 가까운 부녀지간, 착해빠진 딸바보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의 자취가 우연히 딸에게 감지된 후, 다소 평이한 스토리 전개로 믿었던 가족의 진짜 모습에 대한 갈등 드라마가 이어졌다. 계속적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의 진위여부를 공소시효를 앞둔 카운트 다운식 조여드는 김장감 스릴러로 그리며 동시에 혈육의 정과 사회정의실현에 대한 선택이란 화두로 몰아가는 듯 했지만 그리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섬세하고 몰입감 탁월한 손예진의 감정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지탱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영화 속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감정이입을 어느정도 하게는 되었지만 좀더 개연적 상황을 만들
왕가위, <일대종사>
By 푸른, 꿈의 새벽 | 2013년 8월 25일 |
왕가위 감독의 9년만의 신작 <일대종사>를 어제 보고 왔다. 물론, 그 9년이란 시간 사이에 헐리웃에서 '적당히 양조위스러운 캐릭터'를 주드 로에게 맡기고, '적당히 중경삼림 후속작스러운 스토리'로 밀어붙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라는 무척이나 수상쩍은 작품을 만드셨으니, 진짜 9년 만의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감이 있지만, 뭐 어쨌든 홍콩에서 찍은 건 9년 만이니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른 것을 떠나 이 양반이 이렇게 오랫동안 영화를 구상하면서 엽문의 일대기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좀 의아하다 싶었다. 이제는 더 이상 속편이 나올 수도 없게 되어 버린 <아비정전>의 '발 없는 새'의 모티브로 거의 모든 작품을 통해 '지옥의 영겁회귀'
<명량> 가슴 뜨거운 명량해전의 현장 속으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7월 30일 |
임진왜란 6년인 1597년 정유재란, 그 기가막힌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초대형 액션 드라마 시대극 <명량> 시사회를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악랄한 일본군에 의해 1만이 넘는 사상자가 이어지고 한양이 함락할 위기에 봉착하며 임금 마저 나라를 포기하려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홀로 충성을 다하여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목숨을 건 영웅적 순간들이 역사적 고증에 의한 세밀한 시대재현을 바탕으로 촘촘하게 재현되었다. 익히 역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 영화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었으나 초입 부분 역사적 배경과 상황 설명, 이순신이라는 전세계적으로 추앙받은 위인에 대한 세부적 묘사가 기대보다 분량이 적어 전기영화적 드라마의 아쉬움은 살짝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