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가슴 뜨거운 명량해전의 현장 속으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7월 30일 |
![<명량> 가슴 뜨거운 명량해전의 현장 속으로](https://img.zoomtrend.com/2014/07/30/c0070577_53d88c23987af.jpg)
임진왜란 6년인 1597년 정유재란, 그 기가막힌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초대형 액션 드라마 시대극 <명량> 시사회를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악랄한 일본군에 의해 1만이 넘는 사상자가 이어지고 한양이 함락할 위기에 봉착하며 임금 마저 나라를 포기하려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홀로 충성을 다하여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목숨을 건 영웅적 순간들이 역사적 고증에 의한 세밀한 시대재현을 바탕으로 촘촘하게 재현되었다. 익히 역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 영화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었으나 초입 부분 역사적 배경과 상황 설명, 이순신이라는 전세계적으로 추앙받은 위인에 대한 세부적 묘사가 기대보다 분량이 적어 전기영화적 드라마의 아쉬움은 살짝 남았다.
<온리 갓 포기브스> 라이언과 니콜라스 감독의 독특하고 살벌한 세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4월 25일 |
![<온리 갓 포기브스> 라이언과 니콜라스 감독의 독특하고 살벌한 세계](https://img.zoomtrend.com/2014/04/25/c0070577_5359977e8d081.jpg)
2011년도 영화 <드라이브>를 통해 색다른 감각의 무게있는 범죄 스릴러 심리 공포를 보여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다시 한 번 조우한 라이언 고슬링의 범죄 스릴러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 시사회를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전작이 워낙 강렬하고 신선한 충격과 멋스러움을 갖춘 수작이어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개성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꽤 컸었는데, 영화 첫 장면의 이국적이며 동양적인 환락의 도시 분위기와 복싱장과 마약밀매, 매춘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인들의 범죄와 단죄의 장면들이 살벌하게 피로 물들어 다소 무거움이 심했다. 게다 어둡고 질퍽한 공기와 비현실 세계를 그린 것 같은 환상과 상징의 미쟝센이 혼재하여 무감각과 공허함으로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주인공 '
친절한 금자씨, 2005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5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6탄. 교도소에서 복역 하던 중 만난 이들의 도움을 받아 출소 하자마자 복수 계획을 가동시키는 주인공. 이야기의 재미 여부나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후반부 금자의 태도는 놀랍도록 소름끼친다. 열에서 스무명 정도를 묶어 함께 관광버스 타고 떠나는 패키지 여행 상품처럼, 이른바 금자의 복수 패키지 상품은 그 목적이 이해는 가나 어쩌니 저쩌니 해도 소름끼친다. 복수의 대상이 된 백한상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 하지만 그 복수의 쾌감과 책임을 다른 피해자들과 나눠진다? 이우진의 복수 역시 객관적으로 끔찍하기는 매한가지였음에도, 그나마 그건 오대수라는 오직 한 사람을 상대로 한 이우진 한 사람만의 복수였잖나. 그런데 금자는 그걸 돈만 안 받았다 뿐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파는
워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9일 |
2001년 9월 11일, 미국 본토의 맨하탄이 폭격 아닌 폭격 당한다. 허무하리 만큼 속절없이 무너지고 또 사라진 두 개의 빌딩. 그러나 언제나 그랬고 또 그리해야 하듯이, 빌딩보다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지 않은가. 테러리즘의 희생자가 된 사람들을 기리고 또 그들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위로금을 준비하기로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그 수많은 유족들에게 지불할 수 있는, 또 지불해야하는 그 금액은 과연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 모든 유족들에게 같은 가격을 일괄적으로 지급해야할까? 아니면 죽은 희생자들이 생전에 가졌던 경제 능력과 실적을 반영해 오름차순으로 나열해야할까? 모두에게 같은 가격을 적용해 지불하려 한다면 사회적 고위층 또는 경제적 상위층은 반발할 것이다.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