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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떠나는 날
오늘이 벌써 우붓에 온 지 구일째. 조금 전에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두고 코앞 카페로 왔다. 분명히 샤워하고 나왔는데 십분 정도 걷고 나니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져 걷길 포기하고 공항에 가기까지 여기서 시간을 때울 셈이다. 방학하자마자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있는 우붓이란 동네로 왔다. 예전부터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빠이같이 작고 평화로운 마을을 떠올렸던 나는 엄청난 트래픽 잼과 생각보다 꽤 큰 규모에 놀랐다. 융과 함께 했던 나흘간은 오토바이를 빌려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다녔다. 융이 가고 나머지 오일은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다시 뚜벅이 여행자로 지냈다. 시내지만 번화가랑 한 골목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아 놓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