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 든 사이에 / While You Were Sleeping (1995)
By 멧가비 | 2014년 4월 9일 |
![당신이 잠 든 사이에 / While You Were Sleeping (1995)](https://img.zoomtrend.com/2014/04/09/a0317057_53454af8a18f9.jpg)
그냥 외로운 거랑 겨울에 외로운 건 천지 차이다. 그냥 겨울에 외로운 거랑 크리스마스 시즌에 외로운 건 차원이 다르지. 차가운 대도시에 혼자 외롭게 사는 주인공 루시는, 그 성격이 밝고 명랑하기 때문에 되려 더 외로움이 감춰지지 않는다. 루시처럼, 영화 역시 착하고 순수하고 어딘가 애잔하다. 빙판길에서 엎치락 뒤치락 자빠지다가 전기 흐르고 서로 좋아하는데 말 못하고, 아 진짜 그 시절 영화는 순수했구나.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하며 큰 위기 없이 보기 좋은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그 흐름을 따라가면 되지만 그 전체를 구성하는 순간 순간의 장면들이 너무 슬프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아, 캘러한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바라보는 루시.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지만 그 미소는 '관찰하
[우타마크로스] 곧 산타 쉐릴이 찾아옵니다!!
By 썬바라기의 얼음정원 | 2018년 12월 17일 |
점심 먹고 잠깐 접해봤는데 타이틀 이미지가 바뀌어있더군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산타 쉐릴이 옵니다! 오오...그야말로 에로산타복 느낌. 이쁘다아 ^ㅁ^ 할 것 없을 때 하는 땜방용 이벤트인 미스 마크로스 끝나면 바로 공지 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작년 산타인 마키나의 복장이 복각 픽업중. 대충 40연챠 지를 수 있겠네요. 이번 클스복은 꼭 얻어야지! 에피소드 오브도 1230 포인트 비축중. 쉐릴 산타복은 확실히 얻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클스 후반 가챠에 산타 란카 복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흐음;;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By 멧가비 | 2021년 11월 20일 |
유성영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슬슬 채플린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되는 "떠돌이(The Tramp)"캐릭터. 이 영화도 시작은 떠돌이가 아닌 나름대로 성실한 공장 노동자로 시작한다. [자유를 우리에게]에서 그대로 옮겨온 끔찍한 노동 현장. 그리고 이내 다시 떠돌이로, 시대는 노동자 채플린에게 다시 떠돌이가 될 것을 종용한다. 발작에 가까운 직업병에 시달리고 기계에 집어삼켜지는 끔찍한 일을 겪고 나서도 일자리가 생기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렇게 웃지 못할 코미디로 채플린은 대공황을 스크린 위에 함축적으로 재현한다. 기괴하게 위엄있는 공장, 그렇게 으리으리한 기계 장치들이 있는데도 그 옆에 나사 조이는 노동자들이 줄 지어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노동자와 기계 장치 사이에 구분이 없는 것이다. 오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