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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겨울 TSR 04 - 기차 첫째날
낮잠 한 숨 잤더니 금방 해가 지려고 폼을 잡는다. 아, 여기 북쪽나라였지. 할아버지랑 손자랑 저녁먹었다. 할아버지가 준 컵라면. 그리고 집에서 싸온 것 같은 소시지, 빵. 그리고 그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하지만 혼자라면 사먹을 엄두는 안 났을 듯한 살로.살로(salo)는 돼지 비계를 절인 러시아 전통 음식이다. 삽겹살을 생으로 먹는듯한 비주얼에 놀랄수 있다.빵과 함께 버터처럼 먹거나, 술안주로도 많이 먹고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절여서 직접 만들어 먹는 뭐 거의 우리나라의 김치수준의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직접 먹어보니 굉장히 짜고, 당연히 매우 지방이 많이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나는 빵이랑 먹었는데맛은 괜찮았으나 다만 식감이 약간 서걱거리는 것이 이게 생살이라고 생각하니 좀 께름찍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