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고여있는 빗물같은 영화 '인사이드 르윈'
By 중독... | 2014년 4월 16일 |
황사에 미세먼지에, 봄같지 않은 조금 우울한 날. 이런 날에 어울릴 법한 영화가 있습니다. 비오는 날이라고 친다면 시원한 소나기가 아닌 기분 나쁘게 부슬부슬 우산을 써도 젖는 그런 비일 것 같고요. 바로 '인사이드 르윈'입니다. ** 스포일러 꽤 많습니다. 얼핏 보면 음악 영화인 것 같은 인사이드 르윈. 만일 음악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거나 지루할지도 몰라요. 왜 흔히 예상되는 그런 것 있잖아요. 무명의 음악가가 고생고생을 하다가 마침내 포텐이 터져 성공을 한다던지, 혹은 삶의 어떤 계기를 겪으면서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낸다던지.. 그런데 이 영화 속의 노래들은 전혀 그런 계기가 되어주지 못하지요. 그냥 르윈의 남루한 삶과 일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필터가 되지요. (그렇다고 음악이 좋지 않은 건 아니에요.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2000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8일 |
항상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것처럼 보인 코엔 형제. 이번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오래 살아남은 이야기 중 하나를 건드린다. 오프닝 자막에도 썼듯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현대적으로 어레인지한 이 영화. 때문에 고대 그리스의 신화적 속성을 많이 띄고 있기도. 얼간이 하나와 까칠이 하나, 그리고 이와중 그나마 나아보이는 뺀질이 하나. 이 세 명의 죄수는 입감 전 세상 어딘가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보물을 묻어두고 왔다는 뺀질이의 골드 D 로져 풍 멘트에 홀려 탈옥을 결심한다. 허나 그 보물은 타임 어택 레이드를 해야하는 물건이었는데, 다름 아니라 묻혀있는 곳이 곧 댐 공사로 물바다가 된다는 것. 이에 얼간이, 까칠이, 뺀질이는 경찰과 시간에 쫓기며 로드 무비를 시작한다. 앞서 말했듯 고
밥말리:원러브-귀보다 심장을 때리는 리듬
By 내 집으로 와요 | 2024년 3월 6일 |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2020)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20년 7월 26일 |
일 시작하고 거의 처음 본 영화인 듯 ㅠ ㅠ 오랜만이라 재밌었는지 아들 낮잠 시간이라 재밌었는지 그냥 영화 자체의 재미였는지는 글쎄? ㅋㅋ 어바웃 타임 팀이라고 되어있던데, 그래서 믿고 볼 수 있는 수준? 어바웃 타임이 최애 영화인 남편과는 당연히 코드가 잘 맞았고 나도 이런 류의 영화 좋아하니까, 또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자체도, 음악들도 참 좋았다. 뭣보다 나에게는 다코타 존슨의 재발견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의미였달까? 화제의 그레이 에서는 뭐 그냥... 얼굴도 몸매도 예쁜, 그게 다인게 영화가 넘나 뭐 없었자나 ㅠ 비거 스플래시는 영화도 좋았고 주연들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었기 땜에 오, 이런 모습도 있었군 정도였고, 그러고보니 틸다 스윈튼이랑 비거 스플래시도 함께였구나... 그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