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너머의 여자, 그렇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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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너머의 여자, 그렇게 사람

여자 너머의 여자, 그렇게 사람

모두가 엄마가 되는 건 아니지만 모든 딸은 누군가의 엄마다. 단순하고 명료한 사실이고 대부분의 경우 여자의 삶을 규정한다. 하지만 이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질곡의 드라마가 숨어있다. 장난에 불과했던 외침이 남자를 치한으로 몰아가고 누군가의 취기가 남자를 선로에 떨어뜨린다. 설상가상으로 소리를 지른 여자와 선로에 넘어진 남자는 형부와 처제 사이며, 심지어 언니와 동생은 20년 넘게 보지 않고 살았다. 둘은 아빠가 다르다. 딸과 엄마, 가족과 또 다른 가족. 평범할 것 같은 풍경 속에 뒤틀린 시간과 오래된 상처가 쌓여있다. 하염없이 애달프고 하염없이 구슬픈 시간이다. 고통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픔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카모토 유지는 화해나 속죄, 용서를 말하지 않는다.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