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주원에게 위협적인 '브루스 칸'의 존재감
By ML江湖.. | 2012년 8월 24일 |
이번 주 각시탈 내용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무라 슌지가 각시탈의 정체가 이강토인 것을 안 것을 기점으로, 각시탈은 고도의 명품(?) 심리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타클 판타스틱한 드라마로 재탄생했다는.. 어느 파워 블로거의 극찬이 있었지만.. 강호가 보기엔 이번 안드로메다 치킨게임도 아니고, 다크슌지는 예전부터 끝물마다 "반갑다 각시탈"을 외칠 때부터 그냥 바보였다고 보는 게 편하다. 작가가 드라마상이니까 이렇게 그린 거지, 현실에선 그렇게 눈치를 못 깔리가 없다. 더군다나 23회 말미에 짭시탈들이 나타나 그 와중에 자작극 비스무리하게 쓰러진 이강토를 보고.. 속으로 "젠 뭐지.." 했던 슌지였다. 그러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계속 잃지 않았다. 쓰러진 강토를 데려다 아이스 커피를 먹기
인시디어스, 서서히 조이는 서늘한 공포감
By ML江湖.. | 2012년 9월 17일 |
또 하나의 공포영화가 있어 나름 화제중인 <인시디어스>는 꽤 영리하고 독특한 공포물을 지향하면서도 일상에서 조여드는 공포감을 선보이는데 치중한다. 피칠갑의 선혈이 낭자하는 슬래셔급 공포가 아닌 은근히 조여오는 서늘한 공포가 자리잡고 있다. 이른바 '깜짝쇼'로 일관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보여주는 하우스적 공포는 그리 낯설지가 않다. 사람들이 '먹고자고살고' 있는 그 공간에서 알 수 없는 기이한 기운에 지배돼 생명을 위협받는다. 그것의 존재가 귀신이든 유령이든 중요치 않다. 그들은 언제든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으니까.. <쏘우>와 <파노라말 액티비티> 두 천재 감독이 의기투합해 호기좋게 나선 공포 완결판 '인시디어스'의 플롯과 포지션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 켵에 거머리처럼 붙
네 이웃의 아내, 엇갈린 애정관계 파국인가
By ML江湖.. | 2013년 12월 4일 |
월화드라마에서 조용하게 주목을 끌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가 있다. 다소 파격의 제목을 내걸고,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두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를 그린 JTBC '네 이웃의 아내' 얘기다. 총20화 기획인데 이야기를 푸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2회가 연장되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번주는 15-16회가 방영 되었는데, 드라마가 내건 관통하는 플롯인 엇갈린 크로스 로맨스가 점화되고 갈등이 조장되는 지점이었다. 서로의 배우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각자 부부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엇갈린 애정관계가 모두 드러나며 4인 4색의 부부는 궁지로 몰린 것이다. 민상식(정준호)은 아내 홍경주(신은경)가 결혼 전부터 좋아했던
2013 설날 특선영화 '건축학개론' 등 편성표
By ML江湖.. | 2013년 2월 6일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명절 특수를 노리는 특선영화 편성들. 날이면 날마도 오는 게 아닌 민족 대명절 설날과 추석에만 편성되는 극장표 흥행 신작들이 공중파에 대거 찾아왔다. 대신에 올해는 설 연휴가 너무도 짧은 나머지, 영화 편성도 그리 많지 않다. 눈에 띄는 한국영화론 <건축학개론>과 <내 아내의 모든 것> 정도. 외화는 재미보다는 드라마적인 작품 <언터처블 : 1%의 우정>과 <제리 맥과이어>, 그리고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2편격인 <뉴문>의 액션 판타지 로맨스 정도다. 위 포스터는 SBS와 MBC 방영 작품들인데.. 낯설지않게 사골처럼 우려먹는(?) <써니>는 잘못 나온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SBS는 설날 당일 '건축학개론' 흥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