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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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대히트 이래 인물이 난관을 타개해나가며 성장하는, 이른바 RPG사극이 대세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는데 그러한 흐름때문인지 어떤 거대담론을 다루는 사극은 무인시대 이후 그 맥이 끊기다시피 한 판국이었다. 그런 시대에 참으로 선굵은 사극이 등장하였으니 환영하지 않을수가 없었는데 어제 방영분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아니었나 싶다. 그간 한국사극의 전투씬은 성을 향해 달려드는 병사와 1대1의 칼싸움, 그 이상을 보기 어려웠는데 어제 정도전이 보여준 개경 시가전은수백명의 합을 맞추고 그걸 다양한 카메라워크를 활용해 롱테이크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한국 사극의 비주얼 수준을 한차원 더 끌어 올린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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