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의 남미 여행기-네루다를 만나다.
By 삶의 흔적 | 2017년 6월 13일 |
이번 남미여행에서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이다. 물론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한 소설을 읽고 그의 집 세 곳을 모두 가보고 그의 시를 읽으면서 누구보다도 친근하게 느껴졌다.솔직히 남미 여행 전에는 네루다에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아내가 여행 중에 읽으려고 가져간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소설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라는 칠레 작가 쓴 소설로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소설인데 네루다가 말년에 머무르던 ‘이슬라 네그라’의 어부 출신 우편배달부가 시인에게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자신이 시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 당시 칠레의 정치상황을 배경으로 잘 묘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