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푸른노을'
By 새날이 올거야 | 2018년 4월 19일 |
남우(박인환)는 평생 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진사이자 작가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에 밀려 어느덧 그 자리를 누군가에게 내줘야 할 판이다. 어느 날 무려 3년 만에 빵가게를 차리고 싶다며 다짜고짜 아버지의 사진관을 접었으면 좋겠다고 나타난 아들 내외가 남우를 고민에 빠뜨리게 한다. 평생 절친인 항만(한태일)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이러한 사안에 관해 의견을 서로 주고 받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으며 오히려 고민만 더욱 깊어간다. 결국 가게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힌 그는 과거 손님의 사진을 우편으로 보냈다가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온 것들을 별도로 추려 이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작정하고 길 위로 나선다. 수취인 불명 사진의 첫 주인은 거리에서 악기 연주 등 잡기를 선보이며 약을 팔아 생활하는, 찰리 황이라 불리는 황달주(
킹메이커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9일 |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 우리네 인생사에 그것들이 대립하지 않는 순간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정치판 만큼이나 그 요소들이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대립하는 곳은 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킹메이커>의 두 주인공 김운범과 서창대도 대립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는 어느정도 함께 가는 것이기에, 그 둘 역시 노선은 조금 다를지라도 어느정도는 함께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인정 받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발현되기 전까지는. 포스터 카피 말마따나, '세상을 바꾸고 싶은 두 남자'의 이야기란 생각은 잘 안 든다. 김운범은 분명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 세상이 꼭 무조건적으로 옳은 세상인지, 더 나은 세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겠으나 어쨌든. 그러나 서창대는 달랐
봄날은 간다, 2001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16일 |
봄바람 솔솔 불어오는 계절에, 정작 봄이 떠나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되다니. 스포가 온다. 계절을 사랑, 연애와 붙여 묘사하는 영화들이 많다. 애초 제목부터 그랬던 <500일의 썸머>처럼.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이영애가 연기한 은수는, <500일의 썸머>에서 주이 디샤넬이 연기했던 썸머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물론 나온 순서대로만 하면 이쪽이 먼저지만. 하여튼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이기에, 두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에게 이입하느라 두 영화 속 여자 주인공들을 좀 얄밉게 보았다. 물론 은수의 마음과 상태가 어떤지는 대략적으로나마 알아. 하지만 그럼에도 용서 안 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다. 일단 은수는 이미 한 번의 결혼을 실패한 이력이 있고, 때문에 묵은지처럼 깊고 오래
[마녀] 잭 스나이더 강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6월 29일 |
![[마녀] 잭 스나이더 강림](https://img.zoomtrend.com/2018/06/29/c0014543_5b35ae9e31e2a.jpg)
DC는 보고 배워라 ㅜㅜ 잭 스나이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영화는....정말 축복입니다. 설마 한국에서 이런~ 물론 평론가들이 싫어하는 잭 스나이더의 매력까지 닮아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장르영화의 한계이자 매력이라 보는지라 제발 후속편 좀 ㅜㅜ 사실 무료쿠폰 아니었으면 장르팬들의 호평에도 안봤을 것 같기는 한데;; 안봤으면 후회할만한 작품이었네요. 편집빨, CG빨이라곤 하지만 이런 시도가 별로 없었다보니~ 비긴즈처럼 앞을 내다보느라 템포조절을 좀 한 느낌이긴 하지만 액션도, 연출도, 연기도 괜찮아서 추천드릴만 합니다. 박훈정 감독님 크으~ 그리고 김다미는 정말...물건이었네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쌍 계열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