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 불사영웅 석수 (Tough Guy.201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4년 3월 27일 |
2010년에 류신의 감독이 만든 수호지 영화. 한국에서는 2013년에 개봉했다. 영제는 ‘터프가이’다. 내용은 수호지 천강성 36인 중 한 명인 천혜성 반명삼랑 석수의 이야기로, 석수가 홍방의 방주이자 숙부인 석련산이 간밤에 실종되자 홍방을 찾아가 부유천으로부터 석련산이 스승의 명에 따라 과거에 파문했던 곽세명이 포도대장이 되어 다시 나타나 그를 협박했다는 말을 듣고 곽세명을 암살할 기회를 노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원작 수호지에서 석수는 성질이 곧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목숨을 걸고 달려들기 때문에 반명삼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본작도 그렇긴 하다. 다만, 원작에서 석수는 눈치가 빠르고 머리도 좋아서 일을 잘하는 반면 본작에서는 눈치가 빠른 설정이 사라지고 그냥 목숨 걸고
어니스트 씨프
By DID U MISS ME ? | 2021년 2월 4일 |
다른 건 몰라도 제목 하나만큼은 참 잘 지었다. '정직한 도둑'이라니. <테이큰>의 수많은 아류작들 중 하나로만 보일 뿐인 리암 니슨표 액션 영화에서 제목이 '정직한 도둑'이면 일단 '신원불명'이나 '통근자' 따위의 제목을 가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좀 나은 편 아니냐고. 일단 궁금증을 자아내잖아. 근데 진짜 딱 호기심 유발이라는 목표 하나만 잡고 지은 제목이란 게 드러난다. 일단 제목과 본편의 내용이 잘 호응 안 됨. 좋아, 제목이 '정직한 도둑'이면 일단 주인공이 왜 도둑질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나 어떻게 그리 잘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게 먼저 아니냐? 그리고 왜 그 도둑놈 주인공이 정직하단 타이틀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묘사해야하고. 그러나 영화는 거기서 대충이다. 일단 주인공이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201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5월 26일 |
1983년에 ‘스티븐 킹’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1989년에 ‘메리 램버트’ 감독이 영화로 만든 작품을, 2019년에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미어’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 내용은 현직 의사인 ‘루이스 크리드’가 아내 ‘레이첼 크리드’와 딸 ‘앨리 크리드’, 아들 ‘게이지 크리드’와 함께 한적한 숲속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비운의 사고로 애완 고양이 ‘처칠’이 죽음을 당해서 이웃집 노인 ‘주드’의 권유로 숲속 애완동물 묘지 너머에 있는 인디언 묘지에 처칠을 묻었다가 불길한 힘으로 되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리메이크판이지만 원작 영화나 소설의 기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각색을 꽤 많이 해서 원작 구현과 오리지날을 무슨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마냥 반
'협녀, 칼의 기억'은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By 로그북스 | 2015년 10월 3일 |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 등.. 호화 캐스팅과 국산 무협 장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올 하반기 흥행 참패 작품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크기 마련인지 감상 후기와 평가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아한 무협 액션, 수려한 영상미는 좋았습니다. 무협물 특유의 액션씬에 있어서 협녀는,, 리얼하나 화려하지는 못한 일본 사무라이 무협 영화보다 우아했고, 화려하고 현란하지만 너무도 과장된 중국 무협물보다는 수려했습니다. 결투가 벌어지는 공간적 배경의 풍경과 화각, 그리고 적절한 안배의 속도감에서 한국 무협 영화가 한층 진일보했다는 반가움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