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트라이앵글 우주의 여름은...'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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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트라이앵글 우주의 여름은...'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하나, 둘, 셋...숫자를 세기 시작해 120까지.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어딘가 이곳에 잘 보이지 않는 시절의 이야기다. 주인공 '나'는 잠깐 눈길이 스친 여자를 기다리며 의미없는 숫자를 하나씩 더하기 시작하고, 그 사이 여자는 뒤를 돌아 그에게 다가오고, 같은 서점에서 함께 일을 하면서도 둘은 그렇게 만난다. 동거하는 친구 시즈오(소메타니 쇼타)와 숫자 120보다 먼저 도착한 여자 사치코(이시바시 시즈카)와 에모토 타스쿠가 연기하는 '나'의 조금은 이상한 여름 한 철 스토리. 꼼꼼히 따지고 보면 셋의 그 시절은 때로 복잡하기 그지없지만, 영화는 성가시고, 귀찮고, 번거로운 그런 날들에 별로 관심이 없다. 굳이 묻지 않고, 애써 말하지 않고, 부러 외면하며 세 남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