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거리 裏切りの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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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거리 裏切りの街

배신의 거리 裏切りの街

일상은 어쩌면 도너츠일지 모른다. 구멍이 없으면 성립될 수 없는 밀가루 덩어리의 고체 말이다. 구멍은 평소엔 알아 차리지도, 느끼지도, 드러나지도 않지만 어딘가 어긋나거나 뒤틀어지면, 모가 나거나 이가 빠지면 알아 차리고, 느끼고,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은 잘 나가는 샐러리맨에게도, 방안에서 뒹구는 프리타에게도 찾아온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일탈이나 탈선, 그리고 다시 찾은 자유나 방황이 이 순간을 가리키는 현실의 언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은 일탈도, 탈선도, 다시 찾은 자유도, 방황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두다 구멍을 지닌 채 살아가고 그렇게 인생은 굴러간다. 이케마츠 소스케와 테라지마 시노부가 주연한 영화 '배신의 거리(裏切りの街)'를 보았다. 영화는 하는 일도 없이,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