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감독의 '화끈한 써비스'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2월 21일 |
![남기웅 감독의 '화끈한 써비스'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5/02/21/e0036705_54e7b6ce08725.jpg)
하나도 안 야하고 재미도 없다. 잔인하긴 한데 그냥 잔인하기만 해서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았다. 러닝타임이 짧은데도 지루했다. 그냥 실험적인 중편 독립영화였으면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넘어갔을 것 같은데 엄연히 투자를 받아서 만들어진 장편 상업영화라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19금 IPTV영화를 하나도 안 야하게 찍은 이유를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그게 그렇게 어렵나? 무슨 사정이 있었나? 포스터만 쇼킹했다. 나만 이렇게 봤나 싶어 네이버 평점을 찾아보니 3점대다. 네이버 평점이 진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3점대면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미조’의 반 정도만이라도 야했다면 5점대는 됐을 것이다. 아마도 남기웅 감독이 ‘미조’의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인한 검열 아닌 검열 때문에 마음
신라의 달밤, 2001
By DID U MISS ME ? | 2018년 7월 8일 |
![신라의 달밤, 2001](https://img.zoomtrend.com/2018/07/08/c0225259_5b416e601ae10.jpg)
말은 대놓고 안 하지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 나보다 못나갔던, 못생기고 뚱뚱하고 찌질했던 그 시절의 누군가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또는 나보다 훨씬 잘나갔던, 잘생기고 인기 많고 싸움까지 잘 하던 그 시절의 누군가는 또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특히 요즘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 학창시절 사진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지 않나. 뚱뚱한 사람을 아직 긁지 않은 복권 취급 한다던가 뭐 그런. 2001년 영화임에도 <신라의 달밤>은 그걸 잘 캐치 해냈다. 아니, 그냥 그 시절 사람들도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건가. 둘 다겠지 뭐. 그리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왕년에 잘 나갔던 남자와 한 때 찌질했던 남자의 신세가 180도로 뒤집혀 있다
적도의 남자, 복수의 끝에 선 두 남자의 파국
By ML江湖.. | 2012년 5월 18일 |
![적도의 남자, 복수의 끝에 선 두 남자의 파국](https://img.zoomtrend.com/2012/05/18/a0106573_4fb5554a4fcf8.jpg)
수목극 '적도의 남자'가 태양이 작렬하는 그 중심의 끝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고 있다. 뜨거웠을 친구간의 우정과 의리도 한낱 배신과 야망 속에서 모두 무너지며 루비콘의 강을 건너 버렸다. 한 남자는 '복수의 괴물'이 되어 친구의 목을 마지막까지 조르고, 그 친구는 계속된 '멘붕' 속에서도 평삼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어찌보면 아버지의 어긋나고 못난 자식사랑으로 모든 게 뒤틀려버린 이장일과 이용배.. 그렇게 두 부자지간은 궁지에 몰리며 결국 무리수를 두고 말았으니.. '적도남'은 다시 1회의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전에 17회 말미에서 과거 그 사건의 역할을 바꾼 사고현장 재연 퍼포먼스는 한마디로 생쇼로 끝나고 말았다. 친구 이장일을 향한 복수는 극사실주의를 빙자한 나름의 근원적인 응징으로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