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후지산 지갑사건_Mt. Fuji, JAPAN
By D r e a m i n g , f l y i n g , f l o w i n g | 2013년 4월 21일 |
두번째 일본, 도쿄여행 처음 일본을 갔었던 아키타의 아름다움과는 달리 도쿄여행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정신없이, 도피하듯 비행기표를 끊고 호텔을 예약했다. 동행자, 나의 친구가 입술이 새파랗게 변한 채 공항에 나타났다. 여행을 위해 친구의 무리한 대체근무, 나 역시 돌아오면 닥칠 어마어마한 일거리들을 두고 지금 당장이 아니면 떠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20대 중반 이 여자 둘은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뜨고서야 우리는 안심했다. "드디어 서울을 떠나는구나.." 여행을 간다는 것 보다 서울을 떠난다는 게 더 중요했던 순간이었다. 급하게 비행기 안 셀카를 후다닥 찍고는 채 두시간이 안되는 비행 시간동안 우리는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는 나리타 공항에
마닐라 여행 SM 몰 오브 아시아 맛집 게리스 그릴
By World made of Light | 2018년 5월 17일 |
발로 쓰는 파리 여행기 프롤로그
By B log 人 | 2013년 7월 27일 |
7월 17일 00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가서 8박10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한국으로 돌아왔다. 루트도, 계획도 없이 비행기표와 숙소만 예약한 채 다녀온 여행이었다. 앞으로 내가 블로그에 작성할 이야기는 낭만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힘들었고, 생존기라고 하기엔 즐거움이 많았던 추억담 혹은 썰이다. 파리의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 이 글을 읽는다면 실망할 거다. 두 번 실망할 거다. 해외로 떠나기 위해서는 공항으로 가야한다. 공항은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지랄맞은 면도 있다. 밤 비행편의 경우, 간단한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다 식어버린 음식을 억지로 사먹어야 하고, 면세점에서 엄청난 양의 물건을 쓸어담는 사람들을 보며 패배감 비스무리한 것도 느낀다. 수속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기
1712 스페인; 톨레도의 그리스 인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월 22일 |
1712 스페인; 제국의 영광 톨레도 성당 여행; 스페인 톨레도 대성당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 이야기를 했던게 어느덧 딱 10년 전이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딱 10년 더 전인 1998년 그리스 출신의 유명 전자/영화음악가 반젤리스가 새 앨범 "El Greco"를 내놓았는데 그걸 들으며 배경을 추적하다가 어떤 화가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제가 홀딱 빠져들어 순식간에 최애 작가로 꼽으며 그의 그림을 실제로 보게 되기를 갈망하여 스페인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는 실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닌가? 이 그림은 언제 그려졌을까요? "요한묵시록의 다섯번째 봉인의 개봉" (1608~1614)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태어난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폴로스(Δομή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