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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 <라잇 온 미>
오래된 연인이란 그런 것 같아. 사랑해도 그만 만날 수 있다는 것. 더 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것.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다 보면 시작도 끝도 다 알게 되어서 다시 시작하고 다시 끝내고. 그렇게 두 세번만 되풀이하다 보면 더 이상 붙잡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것. 대신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그 안에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펼쳐졌는지 보게 되면 남아있는 사랑의 온기와 여전히 괴롭히는 잔상 사이에서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을 혼자서 감당할 수 있겠다 싶은 것. 그런데 그 모든 건 다 지나봐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서로가 공평하게 각자가 책임질 것은 지고 가져갈 것은 가져가고 버릴 것 버릴 수 있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마저도 사람들 틈에서 이야기하고 일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