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주행 중인 MCU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소회
By 타임 스트레인저 익스프레스 | 2015년 10월 30일 |
이 영화 속에서의 캡틴은 굉장히 인간적이다. 모두가 영웅이라고 칭송하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가 스티브 로저스이다. 전쟁을 끝낸 대영웅이지만, 다시 눈을 뜬 현대에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유일하게 아는 사람, 그의 인생에서 누구보다 큰 비중을 가졌을 법한 페기 카터의 존재가 그나마 위안이지만, 그녀는 고령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다. 그런 그녀에게 분명 첫 재회때 언급했을 법한 "춤 약속"을 다시 한 번 입에 담는 스티브는, 여전히 70여년 전의 세계에 갇혀 있는 셈이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존재 의의를 찾는 장소는, 옛 동료 - 하워드 스타크와 페기 카터가 만든 첩보조직 S.H.I.E.L.D.뿐이다. 친구들의 유산에 사로잡힌 남자인 것이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유산마저, 한 때 목
판타스틱4에서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최초의 대사
By being nice to me | 2016년 3월 20일 |
'캡틴'이 브릿지에 오셨다! 원래 벤을 놀려줄려고 캡틴(선장)인척 한 것인데, 나중에 진짜로 캡틴(아메리카)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지금 저 대사를 다시 보니 참 운명적이군요. 이 영화는 비주얼만 봐도 2015년의 그것보다는 낫습니다.다시보니 의외로 수 스톰(제시카 알바)은 벗는 장면이 많았는데(투명화)...물론 연식때문인지 블루레이 화질은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로저 코먼의 악명높은 미출시 버전이 제일 (병맛 포함) 재밌었어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By 멧가비 | 2018년 4월 28일 |
일찌기 우주 최강의 부동산 재벌이자 용역 철거 업자인 프리더는 자신의 영달을 이루고자 드래곤볼 일곱 개의 수색에 나섰고 굴복하지 않는 무리들을 죽음으로 벌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항거하는 정의의 무리들은 악의 제왕에게 빼앗길 바엔 차라리 보물을 부숴 버리기를 택한다. 어벤저스 세 번 째 영화를 보며 [드래곤볼] 나메크성 챕터를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그런가하면 가디언즈 멤버들을 만난 스타크의 표정에서는 [네코마인]에서의 베지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아 씨발 장르를 잘 못 만났다' 하는 당혹감. 마블 코믹스에 이나중 탁구부가 들어 온 건가, 하는 기분.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중 타이틀과 내용물이 매치되지 않는 두 번째 영화다. 한 번은 [시빌 워]가 그러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타이틀이 아닌,
MCU's last shots
By DID U MISS ME ? | 2018년 11월 21일 |
!쿠키 제외!하고 마블 영화들의 마지막 쇼트들. MCU에게 있어서는 '빛이 있으라!'와도 같았던 선언. '제가 아이언맨입니다' 자기애 + 허세 쩌는 엔딩 갑자기 2000년대로 내던져진 본인의 처지에 쇼크 먹기도 전에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 생각하는 엔딩. 자신을 찾아나선 제인을 바라보는 것으로 엔딩. 이렇게 공처가였냐... 근데 왜 헤어진 거냐...그나저나 시리즈 첫 편에서 캡틴과 토르가 각각 사랑하는 연인을 떠올리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면, 역시 토니는 자기애로 마무리했네. 참으면 병납니다. 해탈! 분노를 다스리는 자! 자기애 + 허세 쩌는 엔딩 2 (+ 원수 엿먹이기) 어벤져스 타워. 팀업 영화의 가장 마지막 쇼트 역시도 결국은 스타크 차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