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Ditto, 2000)_인연이란 말은 시작할 때 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게 끝날 때 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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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도에 살고 있는 소은이(김하늘)는 우연히 무전기를 손에 넣게 된다. 2000년도에 살고 있는 인이(유지태)는 무전이 취미이다. 개기월식이 있던 어느 날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이들이 플러그도 빠지고 배터리도 없는 무전기로 연결된다. 내가 재수하던 시절 여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막 간판을 내리려고 할 즈음 남들은 아이스링크에 간다고 하는데 영화에 관심있던 몇몇과 동네 구민회관으로 향했다. 어린 아해들을 데리고 나온 주부들이 아해들 답도리를 잘 못해서 영화 보는 내내 울음소리 들리고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고 그랬어도 영화 끝나고 뿌듯했던 건 오직 영화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좀 슬프지만 대학을 배경으로 설레는 러브모드가 주된 내용이기에 어느 정도 환상을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