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아 슬픈 도쿄, 아리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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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는 없다. 옆에 두었던 가방을 누군가를 위해 치우고, 노래가 몇 곡 흘러간 뒤 그와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다. 시부야 교차로 귀퉁이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던 남자는 저녁을 먹기 위해 간 곳 구석에 앉아있었고, 연일 아침을 먹었던 가게의 사람들은 다른 듯 변함이 없다. 인구 천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같은 걸 애기하는 건 아니다. 나는 도쿄에서 가장 사람을 느낀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같은 장면에 눈물을 흘리거나 졸음에 고개를 꾸벅이는 사람들, 라이브 공연의 순서가 110번이거나 308번인 사람들, 새로 산 피어스를 하고 나선 거리에서 마주친 어쩌면 똑같은 피어스의 남자와 극장을 들어서려던 순간 문을 열고 나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