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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of Mont-blanc (4810m) _ 3rd July 2012
한 걸음 한 숨, 한 걸음 두 숨, 한 걸음 세 숨, 한걸음 네 숨.코 앞에 보이는 정상이 까마득했다. 코로 넘어오는 숨에는 피맛이 났고, 손 끝과 발 끝은 꽁꽁얼어서 아릿했지만, 내 다리는 충분히 더 걸을수 있었고, 한 번 더 숨을 고르면 또 오를수 있었다. 숨가쁨이 행복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니 나는 와락 울고 싶어졌다. 늘 있는 것, 그리고 다시는 없을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내가 그 곳에 간것이 아니라, 그 마음들이 나를 정상으로 데려다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