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10월 2일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본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다면 본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비롯해 데스게임 장르의 작품들과 유사성은 여러 사람이 이야기 했으니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이런 류의 작품들이 보통 목숨이 걸린 극단적인 상황에서 게임을 하도록 내던져지면 주인공이 게임의 맹점을 파고든다거나 해법을 찾아내는 식으로 판을 뒤집으며 그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서 쾌감을 주는 작품들이 많은 반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그 룰이 굉장히 간단해서 딱히 그런 측면에서 쾌감을 받기 어렵다. 이런 걸 기대하면 실망할 거다... 뭐 그런 말 오징어 게임이 주목하는 부분은 게임 그 자체보다는 게임 안에서 벌어지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인데 일단 캐릭터 측면에서 엄청난 신
[넷플릭스] 마블 데어데블 시즌1 감상
By 썬바라기의 얼음정원 | 2018년 5월 25일 |
마블 디펜더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데어데블 시즌1 감상완료했습니다.이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스크린샷처럼 시리즈가 엄청 많다보니 선뜻 보질 못하다가 얼마전, 마블 퓨처 파이트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서 관심이 가 드디어 보았네요. 마블 영웅이니 당연히 슈퍼파워를 기대하며 보게 되었는데...음 데어데블은 슈퍼 히어로이기보단 자경단에 가까운 영웅이군요.눈이 안 보이는 대신 청각과 후각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되었지만, 다른 영웅들의 특수능력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어서드라마 내내 정말 많이 얻어터지던; 그래도 액션자체는 깔끔해서 좋았고, 9화에서 닌자와의 일대일 대결은 꽤 볼 만 했습니다. 쫄쫄이는 시즌 마지막화에 드디어 착용하던데...그거 입고 일기토 할 줄 알았더니 킹핀에게 오히려 떡실신 당한 뻔하기도 하
SSD 1T 99000원 구입
By 천하귀남의 工子 天下之大福! | 2020년 11월 4일 |
과거에는 한 일년 지나면 HDD가격이 절반씩 퍽퍽 내려가던 요순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지만요. 여하간 또 질렀습니다. 트위터에서 컴퓨존에서 세일 하는 SSD이야기를 듣고보니 안 지르기 힘들더군요. 이런 식으로 PC안 오래된 HDD들을 교체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물건입니다. 1400개 한정 판매라고 하는데 어디 재고 떨이인듯 하지만 SSD는 고장 확률이 낮으니 뭐 아무렴 어떤가 합니다. 여기에 제 경우 노트북 하나를 자동백업머신으로 쓰니 사고 나도 데이터 날릴 위험은 없습니다. 뭐 메이커나 성능 등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가격대비 용량이군요. 데이터 저장용이라 성능등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중에 PC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면 OS와 어플리케이션 설치용은 제대로 고민
버드 박스
By DID U MISS ME ? | 2018년 12월 28일 |
스포 박스! 당장 컨셉만 봐도 <눈 먼 자들의 도시>와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떠오르는 영화인 게 사실이다. 재밌는 건 메타포와 주제 의식마저 그렇다는 것. 특히 그 방면에서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와의 1vs1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영화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모두 부모의 조건이 아니라 부모의 자격을 묻는 영화인 것. <콰이어트 플레이스> 속 주인공들은 모두 아이들의 친부모다. 그 중에서도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딸과의 관계가 강조되는데, 두 부모는 딸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주고,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반면에 <버드 박스>에서의 상황은 좀 다른데, 일단 소년과 소녀로 두 아이가 등장한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