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섹스 중독의 사이에서. <셰임>
By Call me Ishmael. | 2013년 5월 11일 |
성도착증이라고 통칭하는 비정상적 습성안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영화 <셰임>에서의 브랜든(마이클 패스벤더)의 "shame"이 드러나는 발원지는 색정광, 쉽게말해서 섹스 중독에 있다. 스티브 맥퀸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이미 <헝거>로 공동작업한 전례가 있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를 주인공으로, 캐리 멀리건을 주인공의 여동생 씨씨역으로 출연시킨 영화 <셰임>은 배우들의 전라 노출연기(특히 성기노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에서도 언급되었을 만큼 화제였다. 2011년 영화지만 이제서야 국내 개봉한 영화. 음향설비가 좋기로 소문난 아트나인에서 이 영화를 보고있자니 적나라한 사운드에 움찔했지만, 다른 곳보다 조금 어두운 느낌의 스크린은 여전히 아쉬웠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와일드라이프 - 연기력에만 의존, 구멍 투성이 불륜극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2월 29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4세 소년 조(에드 옥슨볼드 분)는 아버지 제리(제이크 질렌할 분), 어머니 자넷(캐리 멀리건 분)과 함께 몬태나로 이사합니다. 골프장에서 단기간에 해고된 제리는 복직을 거부하고 산불 진화에 종사하게 되어 집을 떠납니다. 자넷은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자동차 딜러 밀러(빌 캠프 분)와 가까워집니다. 인생 참 제멋대로 2018년 작 ‘와일드라이프’는 리처드 포드의 1990년 작 소설을 배우 폴 다노가 각색, 제작에 참여하고 연출한 감독 데뷔작입니다. 1960년 미국 북부의 소읍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불륜 및 가족 해체 과정을 소년의 시각으로 포착합니다. 제목 ‘Wildlife’는 ‘야생동물’을 뜻하지만 극중에서는 후반부에 산불 진화를 마치고 돌아온 제리가 자넷
데이빗 핀처의 신작영화 The Killer 후기, (내적)수다욕구가 강했던 킬러의 복수기. 넷플릭스영화.
By ★ 무비 JY's 영화공간 ★ | 2023년 10월 29일 |
피츠제럴드의, 루어만의, <위대한 개츠비>
By Call me Ishmael. | 2013년 5월 25일 |
나는 이 영화가 바즈 루어만 최고의 영화는 될 수 없어도, 어쩌면 디카프리오의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만큼 개츠비에 잘 어울리는 배우도 현재 없으며, 그것은 디카프리오를 위한 자리어야한다고 믿었다. <타이타닉>을 넘어서는 것은 디카프리오의 평생의 과업이겠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이정도 기대는 가져도 좋지 않을까. 20대 초반 꽃미남 스타로 시작했으나 슬럼프와 한계에 부딪히던 중, 마틴 스콜세지를 만나며 그의 커리어는 일대 전환을 맞았다. 30대를 건너오는 동안 레오는 불안하고 이중적인 내면 연기에 특별한 장기를 발휘하며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쌓아왔다. 1974년생인 그는 이제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위대한 개츠비>는 아이러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