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연기한다 - <버드맨> (스포일러로 중무장)

Basilisk Station|2015년 3월 10일
Posts

우리는 인생을 연기한다 - <버드맨> (스포일러로 중무장)

Basilisk Station|2015년 3월 10일

짚고 넘어갈 사실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우리가 각종 픽션에서 초능력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초능력 자체가 아주 특별하고 드문 것이었다면 요즘 관객들은 등장인물이 초능력을 쓴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코털만큼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초능력을 소개하면 관객의 반응은 '그래. 그래서?'에 불과하다. 이건 거의 '악기를 다룰 수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정도의 반응이다. 나머지 하나는 우리가 작품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트톨트 브레히트가 활동한 지 이미 10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이다. 몰입을 멈추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로 작품 외적인 부분을 화면 속으로 집어넣는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