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 3 Genesis, 나름의 심플한 좀비물
By ML江湖.. | 2012년 7월 24일 |
오랜만에 챙겨본 좀비물.. 역시 무더운 여름엔 아무 생각없이 호러를 즐기기엔 좀비물 만한 게 없다. 이젠 이것도 뻔할 뻔자로 전개되며 오로지 좀더 피칠갑을 세게 고어적으로 자극적인 내장털기 신공으로 나오는 게 문제지.. 사실 좀비 분장과 살육전을 얼마나 리얼하게 보여주느냐가 이런 류 영화의 관건이긴 하다. 그런 점에서 잠잠하던(?) 'REC' 계보를 이은 3탄이 이번에 나와서 좀 챙겨보게 됐다. 그런데 기존의 REC 1,2편과 다르게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핸드헬드 방식이 아닌 일반 영화적으로 포팅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인칭 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닌, 결혼식 현장만 그렇게 담고, 좀비로부터 공격을 받고 나서는 그때부턴 이건 영화가 되버린다. 그것이 'REC 3'의 호러 판타지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 과거 첩보물과 현대식 해석의 기묘한 결합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2월 12일 |
신작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 호흡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지금 이 오프닝을 쓰는 때가 거의 3주전인데,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개봉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영화들도 나름 있기는 해서 말이죠. 그 시점에서 다섯편이 되면 더 이상 포함할 무엇도 없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이번 경우처럼 두 편에 한 편은 애초에 영화라고 말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약간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기대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영화의 감독이 매튜 본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 이름을 듣고 발레 관련해서 뭔가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매튜 본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매튜 본은 영화 감독이며, 그동안 상당히 다양
애나벨 - 공포감 하나만으로 성공할 줄이야;;;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10월 4일 |
드디어 이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주워 들은 관계로 이 영화에 관해서 상당한 불안감을 안고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결국 컨저링이 정말 괜찮았기 때문이고 이 컨저링이라는 작품 때문에 인시디어스까지 다시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군에 관해서는 이제는 상당히 명확히 할 말이 생긴다는 것이 그나마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공포 영화를 리뷰한다는 것에 관해 조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물론 재가 이야기 하는 것은 공포 영화 리뷰를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 영화를 리뷰하게 된 지금까지의 일들이 생각하면서 재미가
홍콩 좀비 히어로 (今晚打丧尸.201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7월 3일 |
2017년에 ‘노위린’ 감독이 만든 홍콩산 좀비 영화. 국내 번안 제목은 ‘좀비 히어로’. 원제는 ‘금만타상시(今晚打丧尸)’. 영제는 ‘좀비바이올로지’다. 타이틀의 상시(丧尸)는 강시(僵尸)와는 또 다른 것으로 좀비의 한자 표기다. 내용은 홍콩 도심 곳곳에 원인불명의 좀비가 발생하자 평소 히어로를 꿈꾸던 두 친구 ‘산룽’과 ‘즈랑’이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은 좀비 영화를 표방하고 있고, 실제로 좀비가 나오긴 하지만.. 본편 스토리를 쭉 보면 이걸 과연 좀비 영화라고 봐야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이상하게 만들었다. 이걸 컬트적이라고 포장하는 건 무리인 게 장르가 좀비물인데 좀비가 메인 소재가 아니라서 그렇다. 중반부는 도시 재난 규모의 좀비 발생이란 설정에 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