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자

.|2013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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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0일

몇몇 장면이 떠올랐다. 나는 오르자마자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한참 단잠을 자다 깨어보니 웅웅거리는 소리가 안들리는걸로 보아 이미 항해중인것 같았다. 놀랍고 아쉬운 마음으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해는 길게 지고 있었고, 장관이라는 좁은 해협과 복잡한 해안선은 거의 끝나 탁트인 발트해가 시작되는 즈음이었다. 처음보는 풍경으로 꽉찼다. 남은 동전으로 면세점에서 맥주한병을 샀고 스누스를 두 개 끼고 노을과 사람들을 구경했다. 니코틴과 알코올의 상승작용인지 보상효관지로 어지럽고 감각은 과장되었다. 새벽까지 그렇게 바다를 건넜다. 다음날 늦은 시각에 갑판에 기대어서서 모자를 쓴 사람들이 거대한 말뚝에 밧줄을 거는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승객들은 내리고 있었고 껴안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