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고 서점에서 만난 또 다른 세계_USA, Newyork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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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중고 서점에서 만난 또 다른 세계_USA, Newyorkcity
4번가 NYU 기숙사 근처에 한 서점이 있었다. 온통 책으로 뒤덮힌, 왠지 코콤한 책 냄새가 날 것 같은 서점.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밖에 트레이를 놓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책들,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던 뉴요커들도 지나가다 힐끗. 책을 뒤적이다 그 자리에 바위처럼 멈춰서서 책을 보기도 한다. 서점 건너편 델리에 야식을 사러 종종 갔던 나는 언젠간 가야지, 여름학기 끝나기 전에 가야지 가야지 하고는 결국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넘쳐나는 과제 때문이라고 해두자. 여하튼 교환학생이 끝날 무렵, 나는 수업을 같이 듣는 후배의 손에 이끌려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언니 안가면 후회해, 얼른 가요." 그녀는 한국에 사갈 책이 있다며 나를 이끌었다. 한국에는 안 들어오는 비싼 악보가 많다며, 한국에서는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