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타자의 꿈을 꾼다, 아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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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타자의 꿈을 꾼다, 아사코

영화 '아사코'를 보며 엄청 울었다. 초반을 졸고도 끝도 없이 눈물이 났다. 아사코(카라타 에리카)가 떠나가는 바쿠(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차를 향해 두 손을 흔들며 '바이바이'라 작게 외치던 장면부터 료헤이와 하염없이 강둑을 달리는 장면까지 깨어있는 내내 알 수 없는 눈물이 그칠줄 몰랐다. 지난 겨울 도쿄에서 '아사코(寝ても醒めても)'를 처음 봤을 때의 이야기다. 주인공 아사코가 바쿠란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상한 이별 후 바쿠와 꼭 닮은 료헤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하면 그저 평범한 멜로물로 들리지만, '아사코'는 묘하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여기가 아닌 어디, 강둑 너머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영화는 알 수 없는 막연함으로 사람을 울린다. 초반의 대부분을 졸아버린 나는 고향 친구 하루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