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By 멧가비 | 2016년 6월 21일 |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https://img.zoomtrend.com/2016/06/21/a0317057_57696d789326d.jpg)
전작이 '아직 끝나지 않은(것이라는 망상에 빠진) 복수'의 현재진행형이라면, 제이슨 부히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알 수 없게 된 복수의 쳇바퀴를 굴린다. 복수의 대상들이 사실은 엉뚱한 사람들이니 그 복수는 정당하지 못하다, 는 원초적인 문제를 (억지로)지우고 영화의 구조만을 보면 더 재미있다. 전작의 부히스 부인은 아들의 복수라는 명확한 동기를 가진 인물이다. 복수의 과정에서 역습을 당해 사망하고, 아들인 제이슨이 엄마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선다. 바로 여기에서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부히스 부인이 죽은 건 아들의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인데 바로 그 아들이 살아있다는 건 최초의 복수 자체가 명분을 잃고 무의미해진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미친 한 페이지(狂つた一頁.192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3월 12일 |
1926년에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이 만든 일본 영화. 일본 최초의 아방가르드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내용은 선원이었던 늙은 남자가 자신의 학대로 인해 미친 아내를 돌보기 위해 아내가 입원한 정신병원에 관리인으로 취직했는데. 어느날 남자의 딸이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어머니가 미친 사람이란 걸 연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1950년에 필름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프린트와 네가 필름이 소실되어 현존하지 않는 작품이 됐었는데, 그로부터 21년 후인 1971년에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의 집 창고에 있던 뒤주에서 우연히 네거 필름이 발견되어 1975년 미국의 ‘뉴라인 시네마’를 통해 배급되어 공개됐다. 본래 1926년에
오싹한 연애(201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9월 17일 |
![오싹한 연애(2011)](https://img.zoomtrend.com/2012/09/17/b0007603_5056c95169274.jpg)
2011년에 황인호 감독이 만든 로맨틱 코미디. 손예진, 이민기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학창 시절 버스 전복 사고를 당했을 때 죽을 뻔 했다가 겨우 살아난 여리가 그때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면서 가족과 친구와 멀어져 넓은 집에 혼자 산 지 10년이 지난 후, 젊은 마술사인 조구와 만나는데 처음에는 호러쇼의 팀원으로 지내다가 어느새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성적이고 연애 경험 없는 젊은 처자가 바람둥이 혹은 부유층 자제 도련님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정 자체는 매우 흔한데, 이 작품에서는 그 흔한 설정에 귀신이란 설정을 넣으면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를 뒀다. 이 작품의 히로인 여리는 귀신을 볼 줄 아는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학창 시절 사고 때 죽은 친구
악마가 오기 전에 (May the Devil Take You.201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1월 21일 |
2018년에 ‘티모 차얀토’ 감독이 만든 인도네이사나 호러 영화. 원제는 ‘Sebelum Iblis Menjemput’. 영제는 ‘May the Devil Take You’이다. 넷플리스로 출시된 작품이다. 내용은 교외의 숲속에 있는 낡은 집에서 ‘레스마나’가 무당을 불러들여 흑마술을 사용해 악마에게 가족의 영혼을 팔아서 부자가 됐는데, 그 이후 아내와 딸 ‘알피’를 버리고. 여배우 ‘락스미’에게 새 장가를 들어 ‘루벤’, ‘마야’, ‘나라’ 등등 아이 셋을 봤지만 말년에 파산하고 이름 모를 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져서, 10년간 인연을 끊고 살던 알피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갔다가 새 어머니와 의붓 남매들과 신경전을 벌인 후. 아버지가 남긴 재산으로 옛날 집을 물려받아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