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2012)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3년 1월 6일 |
![아무르 (2012)](https://img.zoomtrend.com/2013/01/06/d0087542_50e8037b95e80.jpg)
영화 보기 전에 소개글 등을 보면서, 아니 저런 내용으로 어떻게 그 러닝타임을 다 채웠을까? 싶었다. '오랫동안 사랑하고 살던 부부 중 한 명에게 반신마비가 오더니 점점 더 심해진다' 라는 한 줄로 요약될 만한 이야기였으니까. 황금종려상을 탈 정도의 영화라면 뭔가 소개되지 않은 다른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겼었다. 보고 나니 그렇지 않았고, 또 그렇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정말로 저 한 줄에 요약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기 밋밋한 한 줄에는 또, 예상치 못했던 결들이 켜켜이 묻혀 있기도 했다. 하기야 '로미오와 줄리엣'도 '십대 소년소녀가 눈이 맞아서 부모 반대 무릅쓰고 여러 일을 꾸미다가 둘 다 죽고 만다'로 요약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단지 내가 몰랐던 건 수십 년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