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잔마이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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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본 시리즈물 중 최고. 11화의 짧은 이야기에 숨막힐 정도로 구성이 짜임새있고,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으며, 각종의 상징과 기호가 오래도록 곱씹을 수 있을 만큼 여기저기에 잘 배치되었다. 이쿠하라 쿠니히코 애니가 좋다 좋다 말만 많이 들었지 사실 별 흥미가 없었는데, '세일러문' 때부터 쌓인 공력이 대단하다고 이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욕망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것인데, 그럼에도 충족되려면 반드시 타인의 존재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향한 것인데, 그럼에도 늘상 가장 어둡고 배타적인 이기심과 함께 하게 마련이다. 우리는 나만의 욕망을 추구하매 늘 외롭고, 타인을 사랑하느라 지독하게 폭력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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